이승훈, 올림픽 신기록 금메달

<앵커 멘트>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만미터에서 이승훈이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1위를 기록한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 선수의 실격으로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완수 기자!



이승훈 선수 금메달 정말 극적이었죠?!



<리포트>



올림픽 금메달은 흔히 신이 점지한다는데, 이승훈이 신의 선택을 받은 것 같습니다.



상상 이상의 기록으로 만 미터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5천 미터 은메달로 우리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던 이승훈은 남자 만 미터에서 5조에 출전해 12분 58초 55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전 올림픽 기록을 0.37초 앞당기면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경기를 마치는 순간, 은메달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12분 55초 50으로 새로운 올림픽 기록을 세운 5천 미터 금메달리스트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코스를 이탈해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이승훈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승훈은 지난해 4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변신한 선수인데, 우리 장거리 스피드 스케이트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승훈의 금메달로 우리 스피드 스케이팅은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취재팀에서 전해래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