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플루 대유행 종료선언 일러”

입력 2010.02.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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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특별위원회는 22일 비공개 화상회의를 갖고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대유행이 세계 전 지역에서 아직 정점을 통과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그레고리 하르틀 WHO 대변인은 "위원회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신종플루 대유행이 정점을 통과했다고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면서 "(종료 선언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르틀 대변인은 전염병 전문가인 호주 퍼스 커틴 대학의 존 매켄지 교수 등 15명으로 이뤄진 위원회의 결정이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으며, 이를 전달받은 마거릿 찬 사무총장이 최종판단을 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또 상황 검토 회의가 수주일 내 다시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의 이날 결정은 바티칸과 193개 WHO 회원국의 보건 장관들에게 먼저 전달돼 각국 보건당국들이 신종플루 대응 전략을 재조정하는 데 참고가 될 전망이다.

신종플루는 최근 수주일동안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감염 보고사례가 급감했으나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가을.겨울로 접어드는 남반구 국가들도 앞으로 수개월동안 신종플루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WHO는 지난해 4월 신종플루가 처음 확인된 지 두 달 만인 6월 경계 태세를 최상급인 6단계로 끌어올리면서 대유행을 선언했으며, 지금까지 212개국에서 1만6천여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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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신종플루 대유행 종료선언 일러”
    • 입력 2010-02-24 09:30:02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특별위원회는 22일 비공개 화상회의를 갖고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대유행이 세계 전 지역에서 아직 정점을 통과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그레고리 하르틀 WHO 대변인은 "위원회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신종플루 대유행이 정점을 통과했다고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면서 "(종료 선언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르틀 대변인은 전염병 전문가인 호주 퍼스 커틴 대학의 존 매켄지 교수 등 15명으로 이뤄진 위원회의 결정이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으며, 이를 전달받은 마거릿 찬 사무총장이 최종판단을 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또 상황 검토 회의가 수주일 내 다시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의 이날 결정은 바티칸과 193개 WHO 회원국의 보건 장관들에게 먼저 전달돼 각국 보건당국들이 신종플루 대응 전략을 재조정하는 데 참고가 될 전망이다. 신종플루는 최근 수주일동안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감염 보고사례가 급감했으나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가을.겨울로 접어드는 남반구 국가들도 앞으로 수개월동안 신종플루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WHO는 지난해 4월 신종플루가 처음 확인된 지 두 달 만인 6월 경계 태세를 최상급인 6단계로 끌어올리면서 대유행을 선언했으며, 지금까지 212개국에서 1만6천여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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