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유출 혐의 SAT 강사 구속영장 신청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 SAT 문제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서경찰서는 SAT 학원 강사 김모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실시된 SAT 시험에 응시해 시험문제를 입수한 뒤 시차를 이용해 미국에서 시험을 보는 자신의 수강생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씨로부터 SAT 시험문제를 전달받아 높은 점수를 받은 혐의로 19살 김모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군의 아버지를 상대로 시험문제를 받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에 대해 조사했으나, 부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유명 SAT 강사 손모 씨가 지난 2007년 1월 미국에서 실시된 SAT 시험이 2005년 12월 시험과 같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정답을 게재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주 중에 손 씨를 부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