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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교육사 신임부사관 임관식 화제 만발
입력 2010.02.24 (11:44) 연합뉴스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사령관 박종헌 중장)에서 24일 열린 `제39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는 상당수 신임 부사관들이 3년간 18개 자격증을 땄거나 주말마다 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회제가 만발했다.

졸업과 동시에 임관한 167명의 신임 부사관(하사)들은 지난 3년 동안 일반 전문계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전문 기술교육, 8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공군의 핵심 요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임관식에서 이지환(19. 기관정비) 하사가 국방부장관상을, 권무진(18. 기체정비) 하사가 참모총장상을, 윤재선(19. 항공관제) 하사가 사령관상을, 전성환(18. 항공통제) 하사가 교장상을 각각 받았다.

◇미래는 자격증으로 경쟁한다 = 정민준(19. 화력통제장비정비) 하사는 고교 3년간 정보처리, 웹디자인,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 전자계산기, 무선설비 등의 공인 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한 모두 18개의 자격증을 땄다.

입학할 당시 단 한 개의 자격증도 갖지 못했던 정 하사는 `최고의 기술부사관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에 관련 서적을 사들여 독학했고 하나씩 취득했다.

특히, 정 하사는 2학년 때는 IT관련 국내 최고 대회인 I-TOP 경진대회에 참가해 정보기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 하사는 "공군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 부사관으로서 군 복무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리 만들어 고교 3년간 봉사활동 = 김지현(18. 통신항법장비정비) 하사는 고교 생활 3년 동안 요양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입학 후 봉사활동에 관심을 둔 김 하사는 `자신보다는 남에게 선행을 하는 민주시민이 되라'는 학교의 가르침에 따라 교내 인터렉트 봉사클럽에 가입했고 2학년 때 선배들과 함께 `사랑나무'란 동아리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30여 명의 회원들과 한 달에 한 번, 주말의 외출시간을 활용해 진주 소재 요양원을 찾았으나 회원 수가 100여 명으로 늘어나자 매주 조를 편성해 봉사활동을 다녔다.

김 하사는 "이제는 봉사활동이 몸에 배어 있다"며 "공군은 국민의 군대이기에 사회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 역시 군인의 본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외고 중퇴 후 항공과학고 졸업 = 박창민(20. 항공전산장비정비) 하사는 외국어고등학교를 다녔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학년만 마치고 중퇴한 뒤 항공과학고에 입학, 무사히 고교 과정을 마쳤다.

항공과학고는 국가의 지원으로 무상교육이 되기 때문이다.

박 하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별거하게 되자 충주에서 과수원을 운영하시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충주 중산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해 1학년 내내 과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지만 2006년 장마로 과수원이 황폐화되면서 더는 학업을 할 수 없어 중퇴했다.

중학교 시절, 학교에 홍보차 찾아왔던 공군 항공과학고가 머릿속에 떠올라 입학했다.

부모님의 권유나, 본인의 희망으로 입학한 다른 친구들과는 입학 동기가 달라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전문적인 기술교육에 학구열을 불태웠고 정보통신과에서 줄곧 1~3등을 차지했다.

박 하사는 "국가의 지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7년간의 의무복무 기간에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다하는 자랑스러운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군인가족 = 신임 부사관 가운데 14명은 육ㆍ해ㆍ공군 현역 그리고 군무원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나 형을 둔 군인가족이다.

김대성(18. 기상장비정비) 하사는 항공과학고 15기 출신의 아버지 김상호(43) 상사가 이 학교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신승훈(18. 항공관제) 하사의 형 신재훈(20) 하사도 항공과학고 37기 출신으로, 신 하사가 1학년일 때,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지 현(19. 정보체계운영) 하사의 아버지 지영만(45) 상사는 3훈련비행단에 근무 중이며, 형 지 훈 하사(22)는 항공과학고 35기 출신으로 삼부자 모두 군 복무 중인 공군 부사관 가족이다.
  • 공군교육사 신임부사관 임관식 화제 만발
    • 입력 2010-02-24 11:44:27
    연합뉴스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사령관 박종헌 중장)에서 24일 열린 `제39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는 상당수 신임 부사관들이 3년간 18개 자격증을 땄거나 주말마다 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회제가 만발했다.

졸업과 동시에 임관한 167명의 신임 부사관(하사)들은 지난 3년 동안 일반 전문계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전문 기술교육, 8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공군의 핵심 요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임관식에서 이지환(19. 기관정비) 하사가 국방부장관상을, 권무진(18. 기체정비) 하사가 참모총장상을, 윤재선(19. 항공관제) 하사가 사령관상을, 전성환(18. 항공통제) 하사가 교장상을 각각 받았다.

◇미래는 자격증으로 경쟁한다 = 정민준(19. 화력통제장비정비) 하사는 고교 3년간 정보처리, 웹디자인,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 전자계산기, 무선설비 등의 공인 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한 모두 18개의 자격증을 땄다.

입학할 당시 단 한 개의 자격증도 갖지 못했던 정 하사는 `최고의 기술부사관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에 관련 서적을 사들여 독학했고 하나씩 취득했다.

특히, 정 하사는 2학년 때는 IT관련 국내 최고 대회인 I-TOP 경진대회에 참가해 정보기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 하사는 "공군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 부사관으로서 군 복무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리 만들어 고교 3년간 봉사활동 = 김지현(18. 통신항법장비정비) 하사는 고교 생활 3년 동안 요양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입학 후 봉사활동에 관심을 둔 김 하사는 `자신보다는 남에게 선행을 하는 민주시민이 되라'는 학교의 가르침에 따라 교내 인터렉트 봉사클럽에 가입했고 2학년 때 선배들과 함께 `사랑나무'란 동아리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30여 명의 회원들과 한 달에 한 번, 주말의 외출시간을 활용해 진주 소재 요양원을 찾았으나 회원 수가 100여 명으로 늘어나자 매주 조를 편성해 봉사활동을 다녔다.

김 하사는 "이제는 봉사활동이 몸에 배어 있다"며 "공군은 국민의 군대이기에 사회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 역시 군인의 본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외고 중퇴 후 항공과학고 졸업 = 박창민(20. 항공전산장비정비) 하사는 외국어고등학교를 다녔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학년만 마치고 중퇴한 뒤 항공과학고에 입학, 무사히 고교 과정을 마쳤다.

항공과학고는 국가의 지원으로 무상교육이 되기 때문이다.

박 하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별거하게 되자 충주에서 과수원을 운영하시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충주 중산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해 1학년 내내 과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지만 2006년 장마로 과수원이 황폐화되면서 더는 학업을 할 수 없어 중퇴했다.

중학교 시절, 학교에 홍보차 찾아왔던 공군 항공과학고가 머릿속에 떠올라 입학했다.

부모님의 권유나, 본인의 희망으로 입학한 다른 친구들과는 입학 동기가 달라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전문적인 기술교육에 학구열을 불태웠고 정보통신과에서 줄곧 1~3등을 차지했다.

박 하사는 "국가의 지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7년간의 의무복무 기간에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다하는 자랑스러운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군인가족 = 신임 부사관 가운데 14명은 육ㆍ해ㆍ공군 현역 그리고 군무원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나 형을 둔 군인가족이다.

김대성(18. 기상장비정비) 하사는 항공과학고 15기 출신의 아버지 김상호(43) 상사가 이 학교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신승훈(18. 항공관제) 하사의 형 신재훈(20) 하사도 항공과학고 37기 출신으로, 신 하사가 1학년일 때,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지 현(19. 정보체계운영) 하사의 아버지 지영만(45) 상사는 3훈련비행단에 근무 중이며, 형 지 훈 하사(22)는 항공과학고 35기 출신으로 삼부자 모두 군 복무 중인 공군 부사관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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