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서울 치안’ 30대女 귀가중 피살

입력 2010.02.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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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심야에 귀가 중인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밸리댄스 강사 김모(32.여)씨가 지난 18일 오전 0시40분께 귀가하려고 중구 신당동 주변 언덕길을 지나던 중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괴한은 가방을 빼앗으려다 여의치 않자 흉기로 김씨 옆구리를 한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김씨는 피를 흘리며 50~70m 언덕 아래로 내려가다 "살라달라"고 소리지르며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건 발생 1시간 40여분 뒤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심장을 다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살인미수 등의 전과가 있는 이모(2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23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혈흔이 있는 이씨의 점퍼와 바지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이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기는 했지만,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소와 시간 정황을 볼 때 이씨가 범인으로 추정된다. 국과수에 의뢰한 감정 결과가 곧 나오면 이 씨의 범행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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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 뚫린 서울 치안’ 30대女 귀가중 피살
    • 입력 2010-02-24 13:46:56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심야에 귀가 중인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밸리댄스 강사 김모(32.여)씨가 지난 18일 오전 0시40분께 귀가하려고 중구 신당동 주변 언덕길을 지나던 중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괴한은 가방을 빼앗으려다 여의치 않자 흉기로 김씨 옆구리를 한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김씨는 피를 흘리며 50~70m 언덕 아래로 내려가다 "살라달라"고 소리지르며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건 발생 1시간 40여분 뒤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심장을 다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살인미수 등의 전과가 있는 이모(2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23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혈흔이 있는 이씨의 점퍼와 바지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이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기는 했지만,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소와 시간 정황을 볼 때 이씨가 범인으로 추정된다. 국과수에 의뢰한 감정 결과가 곧 나오면 이 씨의 범행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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