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인구 급증…30년후 농촌 2배

중국에 시장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도시화가 급진전돼 앞으로 30년후에는 도시인구가 농촌인구의 두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 농촌경제연구부 한쥔(韓俊) 부장은 24일자 신경보(新京報)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9억명으로 기록된 중국 농촌인구가 30년후 쯤에는 4억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인구 증가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점을 감안하면 도시.읍인구는 이때쯤 9억명으로 늘어 농촌인구의 두배를 초과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한 부장은 현재 농촌인구는 호적상 9억명이지만 농촌 호구를 가지고 도시.읍에서 6개월이상 장기 거주한 1억8천만명을 빼면 순 농촌인구는 7억2천만명 선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또 도시.읍 인구가 30년전 2억명대였지만 현재 6억명대로 증가했고 이중 27%는 농촌호구를 가지고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출신으로 도시에서 막노동 등을 하는 농민공 수는 2억4천만명이며 이중 절반가량이 80년대에 출생한 바링허우(80後)이고 주링허우(90後)도 4천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농민공들은 박봉때문에 대도시 생활이 어려워 중소도시 취업을 원하고 있고 일부 나이든 세대는 고향인 농촌으로 돌아가 읍단위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