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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제 모습 찾은 아사다 ‘역시 만만찮네’
입력 2010.02.24 (14:44) 수정 2010.02.24 (14:45) 연합뉴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4개월 만에 세계 정상급 기량을 되찾았다.

아사다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78점을 받아 78.50점을 받은 김연아(20.고려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73.78점은 지난해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받은 자신의 최고점(75.84)에 이어 역대 2번째에 해당하는 점수다.

특히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히던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올라 자신감을 얻었다.

불과 4개월 전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지난해 초 김연아에게 4대륙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연달아 내준 아사다는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내세워 이번 시즌 설욕을 노렸지만 10월 처음 출전한 대회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1차 대회에서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통틀어 3번이나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1번밖에 성공하지 못하고 김연아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곧장 러시아로 날아가 참가한 그랑프리 2차 대회 결과는 더 참담했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악셀 점프가 더블 악셀로 처리되면서 나중에 뛴 더블 악셀 점프와 겹쳐 0점을 받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두 번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 결국 역대 최저점(150.28)으로 5위에 머물렀다.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해 마지막까지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고 동분서주하는 수모도 당했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을 포기할 수 없다"며 연습에 매달린 아사다는 12월 전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04.6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라 자신감을 되찾았다.

국제무대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지난달 열린 전주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아사다는 달라져 있었다.

트리플 악셀 점프는 빠르고 높았다. "컨디션이 좋다"며 웃는 얼굴에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에 모두 성공하며 역전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반등할 원동력을 얻었다.

아사다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80%는 다가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랑프리 2차 대회 후 4개월여 만에 밴쿠버에서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다시 만나면서 안정감까지 되찾은 아사다는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오르며 김연아와 금메달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매번 이변을 낳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하지만 김연아와 아사다 모두 정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이번에는 '품격 높은 경기'로 피겨의 매력을 듬뿍 전해줄 전망이다.
  • 제 모습 찾은 아사다 ‘역시 만만찮네’
    • 입력 2010-02-24 14:44:33
    • 수정2010-02-24 14:45:59
    연합뉴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4개월 만에 세계 정상급 기량을 되찾았다.

아사다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78점을 받아 78.50점을 받은 김연아(20.고려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73.78점은 지난해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받은 자신의 최고점(75.84)에 이어 역대 2번째에 해당하는 점수다.

특히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히던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올라 자신감을 얻었다.

불과 4개월 전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지난해 초 김연아에게 4대륙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연달아 내준 아사다는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내세워 이번 시즌 설욕을 노렸지만 10월 처음 출전한 대회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1차 대회에서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통틀어 3번이나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1번밖에 성공하지 못하고 김연아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곧장 러시아로 날아가 참가한 그랑프리 2차 대회 결과는 더 참담했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악셀 점프가 더블 악셀로 처리되면서 나중에 뛴 더블 악셀 점프와 겹쳐 0점을 받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두 번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 결국 역대 최저점(150.28)으로 5위에 머물렀다.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해 마지막까지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고 동분서주하는 수모도 당했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을 포기할 수 없다"며 연습에 매달린 아사다는 12월 전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04.6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라 자신감을 되찾았다.

국제무대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지난달 열린 전주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아사다는 달라져 있었다.

트리플 악셀 점프는 빠르고 높았다. "컨디션이 좋다"며 웃는 얼굴에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에 모두 성공하며 역전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반등할 원동력을 얻었다.

아사다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80%는 다가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랑프리 2차 대회 후 4개월여 만에 밴쿠버에서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다시 만나면서 안정감까지 되찾은 아사다는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오르며 김연아와 금메달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매번 이변을 낳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하지만 김연아와 아사다 모두 정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이번에는 '품격 높은 경기'로 피겨의 매력을 듬뿍 전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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