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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일본, 동계올림픽 8년만 ‘노골드 위기’
입력 2010.02.24 (15:51) 연합뉴스
 동계스포츠에서 아시아의 선진국을 자부해 온 일본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일본은 대회 12일째 경기가 끝난 24일(한국시간) 현재,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그쳐 메달 순위에서 20위에 처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금메달 ’세례’를 받아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6위를 달린 한국은 물론 11위 중국(금 3, 은1, 동1)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애초 금메달을 기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나가시마 게이치로(28)와 가토 조지(25)가 모태범(21.한국체대)의 벽에 막혀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면서 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낀 일본은 이후 남자 피겨 싱글에서 다카하시 다이스케(24)가 동메달 1개를 보태는 데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건 여자 피겨 싱글에서 아사다 마오(20)나 안도 미키(23)가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일본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 골드’로 대회를 마감한다.



빙속에서 속이 훤히 비치는 최첨단 유니폼을 준비했으나 기대만큼 성적을 남기지 못한 일본은 연일 금메달 행진을 벌인 한국을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며 벌써 4년 후 소치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배우자’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는 지금 선수들이 기성세대보다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자성도 터져 나왔다.



경제적으로 부유했던 일본은 1972년(삿포로)과 1998년(나가노)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9개(은 10, 동13개)를 획득했던 일본은 삿포로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땄고 나가노 대회 때는 무려 5개를 보태며 주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종목도 다채로웠다. 첫 금메달은 스키점프에서 가사야 유키오가 목에 걸었고 나가노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시미즈 히로야스가 금빛 질주를 펼친 데 이어 남자 스키점프에서 2개, 남자 쇼트트랙과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02년 시미즈가 500m에서 따낸 은메달과 동메달 1개 등 메달 2개로 대회를 초라하게 끝냈고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아라카와 시즈카가 예상을 깬 금메달을 따내면서 겨우 노메달 수모에서 벗어났다.



일본이 동계올림픽에서 곤두박질 친 건 각 종목에서 세계를 호령할만한 강력한 우승 후보가 없는 데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쇼트트랙이라는 확실한 메달박스가 없기 때문이다.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대회부터 출전한 중국은 2006년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16개와 13개를 따 전체 메달 수에서는 일본을 앞선다.



양양A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여자 쇼트트랙 500m와 1,000m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중국은 쇼트트랙에서만 17개의 메달을 쓸어갔다.



토리노 대회까지 금메달 1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 등 31개의 메달을 딴 한국도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빙속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김윤만과 4년 전 토리노대회 빙속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강석을 빼곤 메달 29개를 모두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 건졌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 2개씩을 나눠 갖는 등 최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일본, 동계올림픽 8년만 ‘노골드 위기’
    • 입력 2010-02-24 15:51:06
    연합뉴스
 동계스포츠에서 아시아의 선진국을 자부해 온 일본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일본은 대회 12일째 경기가 끝난 24일(한국시간) 현재,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그쳐 메달 순위에서 20위에 처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금메달 ’세례’를 받아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6위를 달린 한국은 물론 11위 중국(금 3, 은1, 동1)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애초 금메달을 기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나가시마 게이치로(28)와 가토 조지(25)가 모태범(21.한국체대)의 벽에 막혀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면서 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낀 일본은 이후 남자 피겨 싱글에서 다카하시 다이스케(24)가 동메달 1개를 보태는 데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건 여자 피겨 싱글에서 아사다 마오(20)나 안도 미키(23)가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일본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 골드’로 대회를 마감한다.



빙속에서 속이 훤히 비치는 최첨단 유니폼을 준비했으나 기대만큼 성적을 남기지 못한 일본은 연일 금메달 행진을 벌인 한국을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며 벌써 4년 후 소치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배우자’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는 지금 선수들이 기성세대보다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자성도 터져 나왔다.



경제적으로 부유했던 일본은 1972년(삿포로)과 1998년(나가노)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9개(은 10, 동13개)를 획득했던 일본은 삿포로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땄고 나가노 대회 때는 무려 5개를 보태며 주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종목도 다채로웠다. 첫 금메달은 스키점프에서 가사야 유키오가 목에 걸었고 나가노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시미즈 히로야스가 금빛 질주를 펼친 데 이어 남자 스키점프에서 2개, 남자 쇼트트랙과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02년 시미즈가 500m에서 따낸 은메달과 동메달 1개 등 메달 2개로 대회를 초라하게 끝냈고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아라카와 시즈카가 예상을 깬 금메달을 따내면서 겨우 노메달 수모에서 벗어났다.



일본이 동계올림픽에서 곤두박질 친 건 각 종목에서 세계를 호령할만한 강력한 우승 후보가 없는 데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쇼트트랙이라는 확실한 메달박스가 없기 때문이다.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대회부터 출전한 중국은 2006년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16개와 13개를 따 전체 메달 수에서는 일본을 앞선다.



양양A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여자 쇼트트랙 500m와 1,000m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중국은 쇼트트랙에서만 17개의 메달을 쓸어갔다.



토리노 대회까지 금메달 1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 등 31개의 메달을 딴 한국도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빙속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김윤만과 4년 전 토리노대회 빙속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강석을 빼곤 메달 29개를 모두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 건졌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 2개씩을 나눠 갖는 등 최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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