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의총, 감정적 논쟁 속 절충안 모색

입력 2010.02.24 (16:43) 수정 2010.02.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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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향방을 논의하기 위한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사흘째 계속된 가운데 친이-친박 양측은 감정섞인 설전을 주고 받으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친이계 정두언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두번 패배했고, 당시 총재를 제왕적 총재라고 불렀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총에서 세종시 문제를 정책적으로 얘기하겠다고 하면서 박 전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양측은 의원총회 이후 절차를 놓고도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친이계 안경률 의원은 수정안으로 합의되지 않을 경우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투표로 결론을 내자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친박계인 서병수 의원은 오늘로 토론을 종결하고 대표자 회의를 구성해 논의한 뒤 대통령에 결정을 맡기자고 제안했습니다.

중립 성향의 원희룡 의원은 당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진 의원과 당 지도부가 협상기구를 구성한 뒤 절충안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토론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의총에 참석하는 의원도 크게 줄어 첫날 백40여명에서 오늘은 7,80명에 그쳤습니다.

의총에서 친이-친박 양측의 같은 주장이 반복되자 당 일각에서는 의원총회 무용론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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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의총, 감정적 논쟁 속 절충안 모색
    • 입력 2010-02-24 16:43:39
    • 수정2010-02-24 19:12:54
    정치
세종시 향방을 논의하기 위한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사흘째 계속된 가운데 친이-친박 양측은 감정섞인 설전을 주고 받으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친이계 정두언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두번 패배했고, 당시 총재를 제왕적 총재라고 불렀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총에서 세종시 문제를 정책적으로 얘기하겠다고 하면서 박 전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양측은 의원총회 이후 절차를 놓고도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친이계 안경률 의원은 수정안으로 합의되지 않을 경우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투표로 결론을 내자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친박계인 서병수 의원은 오늘로 토론을 종결하고 대표자 회의를 구성해 논의한 뒤 대통령에 결정을 맡기자고 제안했습니다. 중립 성향의 원희룡 의원은 당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진 의원과 당 지도부가 협상기구를 구성한 뒤 절충안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토론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의총에 참석하는 의원도 크게 줄어 첫날 백40여명에서 오늘은 7,80명에 그쳤습니다. 의총에서 친이-친박 양측의 같은 주장이 반복되자 당 일각에서는 의원총회 무용론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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