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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200억대 참치 절도단 검거
입력 2010.02.24 (23:28)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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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양에서 잡아온 참치 2백억 원어치를 훔쳐 온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노준철 기자! (네, 노준철입니다.)

<질문>
어떻게 참치를 빼돌린 겁니까?

<답변>
네, 운송 중에 다른 차량으로 참치를 옮겨실어 빼가는 방법, 이른바 '차량치기' 수법이었습니다.

먼저, 현장그림을 함께 보시죠.

부산 감천항 부근 한적한 길가에 냉동차 2대가 뒷문을 맞붙여 주차를 합니다.

짐칸을 열더니 잠시 뒤 뭔가 작업을 마친 듯 차량 1대가 먼저 자리를 뜹니다.

경찰이 달아나는 차를 세워 뒷문을 열어봤더니, 냉동 참치 수십 마리가 실려있습니다.

참치 47마리, 8천7백만 원어칩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2년 동안 모 가공업체 대표 55살 장 모씨 등 22명이 빼돌린 참치는 547톤, 2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곽명달(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경찰은 범행 예상 장소에서 2개월 동안 채증 작업을 벌여 현장을 포착하고, 검거하였으며..."

특히 가격이 비싼 눈 다랑어만 골라 빼돌렸습니다.

이렇게 훔친 참치는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를 통해 일본에 싼값에 수출되거나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질문>
이렇게 많은 양이면, 피해업체들이 눈치를 챘을만도 한데 전혀 몰랐던 이유는 뭔가요?

<답변>
네, 계량소와 운반, 가공업자 모두가 한 통속이었기 때문에 참치 빼돌리기를 적발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항구에 하역된 참치가 냉동창고에 보관되기 전 가장 먼저 거치는 곳이 계량소입니다.

얼마만큼을 잡아왔는지 실제 무게를 재기 위한 것입니다만, 계량소와 짜고 참치 무게를 실제보다 적게 적어 가짜 증명서를 발급받은 겁니다.

그러니까 줄인 수량만큼 미리 대기하던 차량으로 참치를 빼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게 증명서는 대부분 손으로 적기 때문에 조작이 쉬웠던 데다 적재함을 열지 못하게 묶는 봉인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적재함에 있는 볼트를 풀고 참치 수십 마리를 훔치는 데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엄청난 피해를 입고도 업체들은 끝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원양에서 참치를 직접 잡은 선장의 눈대중보다는 공인 계량소의 계측량을 믿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 업체(음성변조):"공인 계량소가 무게 조작을 해줬기 때문에 실제로 하역장에서 계측된 수치하고 최종 수치가 같으니까 회사는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거죠."

경찰은 적발된 2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거나 불구속 입건하고 시가보다 30%씩 싸게 훔친 참치를 산 것으로 보이는 부산지역 유통업체 10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이었습니다.
  • [네트워크] 200억대 참치 절도단 검거
    • 입력 2010-02-24 23:28:16
    뉴스라인
<앵커 멘트>
원양에서 잡아온 참치 2백억 원어치를 훔쳐 온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노준철 기자! (네, 노준철입니다.)

<질문>
어떻게 참치를 빼돌린 겁니까?

<답변>
네, 운송 중에 다른 차량으로 참치를 옮겨실어 빼가는 방법, 이른바 '차량치기' 수법이었습니다.

먼저, 현장그림을 함께 보시죠.

부산 감천항 부근 한적한 길가에 냉동차 2대가 뒷문을 맞붙여 주차를 합니다.

짐칸을 열더니 잠시 뒤 뭔가 작업을 마친 듯 차량 1대가 먼저 자리를 뜹니다.

경찰이 달아나는 차를 세워 뒷문을 열어봤더니, 냉동 참치 수십 마리가 실려있습니다.

참치 47마리, 8천7백만 원어칩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2년 동안 모 가공업체 대표 55살 장 모씨 등 22명이 빼돌린 참치는 547톤, 2백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곽명달(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경찰은 범행 예상 장소에서 2개월 동안 채증 작업을 벌여 현장을 포착하고, 검거하였으며..."

특히 가격이 비싼 눈 다랑어만 골라 빼돌렸습니다.

이렇게 훔친 참치는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를 통해 일본에 싼값에 수출되거나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질문>
이렇게 많은 양이면, 피해업체들이 눈치를 챘을만도 한데 전혀 몰랐던 이유는 뭔가요?

<답변>
네, 계량소와 운반, 가공업자 모두가 한 통속이었기 때문에 참치 빼돌리기를 적발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항구에 하역된 참치가 냉동창고에 보관되기 전 가장 먼저 거치는 곳이 계량소입니다.

얼마만큼을 잡아왔는지 실제 무게를 재기 위한 것입니다만, 계량소와 짜고 참치 무게를 실제보다 적게 적어 가짜 증명서를 발급받은 겁니다.

그러니까 줄인 수량만큼 미리 대기하던 차량으로 참치를 빼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게 증명서는 대부분 손으로 적기 때문에 조작이 쉬웠던 데다 적재함을 열지 못하게 묶는 봉인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적재함에 있는 볼트를 풀고 참치 수십 마리를 훔치는 데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엄청난 피해를 입고도 업체들은 끝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원양에서 참치를 직접 잡은 선장의 눈대중보다는 공인 계량소의 계측량을 믿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 업체(음성변조):"공인 계량소가 무게 조작을 해줬기 때문에 실제로 하역장에서 계측된 수치하고 최종 수치가 같으니까 회사는 이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거죠."

경찰은 적발된 2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거나 불구속 입건하고 시가보다 30%씩 싸게 훔친 참치를 산 것으로 보이는 부산지역 유통업체 10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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