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김연아 따라잡기, 쉽지 않다”

입력 2010.02.25 (18:59) 수정 2010.02.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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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를 따라잡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보여준 결점 하나 없이 깨끗한 연기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NYT는 25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김연아가 "거의 무결점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나긋나긋한 몸짓의 섹시한 쇼트 프로그램으로 관중을 열광시켰다"며 "그녀는 보통 있는 일이라는 듯 이번에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1984년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이자 미국 NBC 방송 해설자인 스콧 해밀턴이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감탄하며 내린 후한 평가도 소개했다.



해밀턴은 김연아가 "쉽게 점수를 따내는 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라며 "그녀는 빙판에서 매 순간 점수를 쌓아간다. 마치 한번 숨을 쉴 때마다 점수를 따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해밀턴은 이어 김연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금메달은 분명히 그녀의 것"이라며 김연아의 우승을 점쳤다.



NYT는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서 김연아가 완벽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프리 스케이팅에서 평소답지 않게 넘어지는 실수를 해 미국의 레이철 플랫에게 점수가 뒤진 사례를 들며 압박감 때문에 김연아가 조금 긴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NYT는 "(지난 미국 대회는) 김연아가 천하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지만, 큰 실수를 하더라도 여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며 2위 레이철 플랫과 13점차 이상으로 우승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아주 작은 실수라도 1위 자리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압박감과 그로 인한 실수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 김연아 본인도 이미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어 "올림픽 무대의 많은 피겨 스케이팅 경기를 봐왔고 예기치 못한 결과도 많이 봤다. 금메달을 따는 데 재능과 행운과 더불어 신의 축복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김연아의 말을 인용하며 기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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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김연아 따라잡기, 쉽지 않다”
    • 입력 2010-02-25 18:59:19
    • 수정2010-02-25 19:06:26
    연합뉴스
"김연아를 따라잡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보여준 결점 하나 없이 깨끗한 연기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NYT는 25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김연아가 "거의 무결점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나긋나긋한 몸짓의 섹시한 쇼트 프로그램으로 관중을 열광시켰다"며 "그녀는 보통 있는 일이라는 듯 이번에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1984년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이자 미국 NBC 방송 해설자인 스콧 해밀턴이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감탄하며 내린 후한 평가도 소개했다.

해밀턴은 김연아가 "쉽게 점수를 따내는 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라며 "그녀는 빙판에서 매 순간 점수를 쌓아간다. 마치 한번 숨을 쉴 때마다 점수를 따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해밀턴은 이어 김연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금메달은 분명히 그녀의 것"이라며 김연아의 우승을 점쳤다.

NYT는 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서 김연아가 완벽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프리 스케이팅에서 평소답지 않게 넘어지는 실수를 해 미국의 레이철 플랫에게 점수가 뒤진 사례를 들며 압박감 때문에 김연아가 조금 긴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NYT는 "(지난 미국 대회는) 김연아가 천하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지만, 큰 실수를 하더라도 여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며 2위 레이철 플랫과 13점차 이상으로 우승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아주 작은 실수라도 1위 자리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압박감과 그로 인한 실수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 김연아 본인도 이미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어 "올림픽 무대의 많은 피겨 스케이팅 경기를 봐왔고 예기치 못한 결과도 많이 봤다. 금메달을 따는 데 재능과 행운과 더불어 신의 축복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김연아의 말을 인용하며 기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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