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누적 박지성·기성용 ‘본선 이상무’

입력 2010.02.28 (07:53) 수정 2010.02.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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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기성용(셀틱)도 그리스와 본선 첫 경기에 뛸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2일부터 2박3일 간 남아공 선시티에서 남아공월드컵 32개 본선 참가국 팀 워크숍을 개최해 이번 대회에 적용할 경고 누적 및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 규정을 각국에 전달했다.



2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는 대륙별 예선 두 경기에서 각각 한 차례씩 경고를 받은 선수는 본선 출전에 아무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 2회 또는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선수는 본선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와 같다.



독일 월드컵 때 수비수 김동진(울산)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토고와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 뛰지 못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큰 틀의 변화는 없으리라 전망하면서도 내심 불안해했던 대한축구협회나 대표팀 코치진은 한숨 돌리게 됐다.



대표팀 주축인 박지성, 기성용의 출전 여부와 관련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지난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경기 지연을 이유로 후반 45분 경고를 받았다.



박지성은 앞서 2008년 6월 요르단과 3차 예선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다.



기성용은 이란과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이어 홈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도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박지성과 같은 처지가 됐다.



그래서 예선의 경고 누적에 따른 출전 정지 규정이 본선에도 적용되는지는 한국으로서 중요한 일이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는 독일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16강에 오르면 소멸한다. 단 16강 및 8강전 두 경기에서 쌓인 경고를 4강 이후 다시 한 번 더 없애준다는 점은 독일 월드컵 때와 다르다.



이전 대회에서 경고 소멸은 조별리그 통과 이후 한 차례 뿐이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는 세계적 선수들이 페널티 규정 때문에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와 8강전에서 퇴장(경고 2회 포함)당한 선수는 각각 16강전과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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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고누적 박지성·기성용 ‘본선 이상무’
    • 입력 2010-02-28 07:53:57
    • 수정2010-02-28 08:07:17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기성용(셀틱)도 그리스와 본선 첫 경기에 뛸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2일부터 2박3일 간 남아공 선시티에서 남아공월드컵 32개 본선 참가국 팀 워크숍을 개최해 이번 대회에 적용할 경고 누적 및 퇴장에 따른 출전 정지 규정을 각국에 전달했다.

2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는 대륙별 예선 두 경기에서 각각 한 차례씩 경고를 받은 선수는 본선 출전에 아무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 2회 또는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선수는 본선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와 같다.

독일 월드컵 때 수비수 김동진(울산)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토고와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 뛰지 못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큰 틀의 변화는 없으리라 전망하면서도 내심 불안해했던 대한축구협회나 대표팀 코치진은 한숨 돌리게 됐다.

대표팀 주축인 박지성, 기성용의 출전 여부와 관련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지난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경기 지연을 이유로 후반 45분 경고를 받았다.

박지성은 앞서 2008년 6월 요르단과 3차 예선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다.

기성용은 이란과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이어 홈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도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박지성과 같은 처지가 됐다.

그래서 예선의 경고 누적에 따른 출전 정지 규정이 본선에도 적용되는지는 한국으로서 중요한 일이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는 독일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16강에 오르면 소멸한다. 단 16강 및 8강전 두 경기에서 쌓인 경고를 4강 이후 다시 한 번 더 없애준다는 점은 독일 월드컵 때와 다르다.

이전 대회에서 경고 소멸은 조별리그 통과 이후 한 차례 뿐이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FIFA는 세계적 선수들이 페널티 규정 때문에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와 8강전에서 퇴장(경고 2회 포함)당한 선수는 각각 16강전과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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