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승부차기 접전 ‘챌린지컵 정상’

입력 2010.02.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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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에서 승부차기 대결 끝에 투르크메니스탄을 꺾고 정상에 올라 2011년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28일(한국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의 수가타다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 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 무승부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북한은 2011년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준결승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과 혈투 끝에 골키퍼 주광민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북한은 전반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하게 밀어붙이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32분 수비수 량명일이 베르디 샤무라도프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1분 후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수적 열세에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북한은 일본에서 뛰는 량용기(센다이)가 후반 31분 헤딩골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연장 접전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해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북한의 수문장 주광민은 상대의 마지막 키커 이바노프의 슈팅을 막아내 역전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챌린지컵은 아시아에서 `신흥국가'로 꼽히는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네팔,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참여하는 대회로 아시안컵의 예선 역할을 한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정대세, 안영학, 리명국 등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뛸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1.5진급의 어린 선수들로 팀을 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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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승부차기 접전 ‘챌린지컵 정상’
    • 입력 2010-02-28 16:23:09
    연합뉴스
북한 축구대표팀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에서 승부차기 대결 끝에 투르크메니스탄을 꺾고 정상에 올라 2011년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28일(한국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의 수가타다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 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 무승부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북한은 2011년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준결승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과 혈투 끝에 골키퍼 주광민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북한은 전반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하게 밀어붙이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32분 수비수 량명일이 베르디 샤무라도프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1분 후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수적 열세에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북한은 일본에서 뛰는 량용기(센다이)가 후반 31분 헤딩골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연장 접전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해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북한의 수문장 주광민은 상대의 마지막 키커 이바노프의 슈팅을 막아내 역전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챌린지컵은 아시아에서 `신흥국가'로 꼽히는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네팔,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참여하는 대회로 아시안컵의 예선 역할을 한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정대세, 안영학, 리명국 등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뛸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1.5진급의 어린 선수들로 팀을 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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