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진선유, ‘토리노 3관왕’ 재현!

입력 2010.02.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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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현수의 컨디션이 80%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내년 동계아시안게임 메달 사냥과 5연패를 달성했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5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3관왕에 빛나는 안현수(25.성남시청)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28일 아들이 화려한 부활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2008년 1월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했고 네 차례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 나가지 못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안현수는 2년여의 공백을 딛고 이달 초 동계체전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안현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요즘에도 집과 성남 탄천 아이스링크를 오가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시간 틈틈이 후배들의 동계올림픽 경기 장면을 지켜보기도 한다.



   안현수의 목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 나가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2011년 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동계아시안게임과 같은 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건재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대표 선발전까지 훈련에만 전념하겠다는 안현수는 아버지를 통해 "수술을 받았던 무릎 통증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4월 대표 선발전을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현수는 밴쿠버 올림픽 2관왕인 이정수(단국대)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 등 후배들과 경쟁을 뚫어야 한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여자대표팀 에이스였던 진선유(22.단국대)도 부상을 딛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진선유는 2008년 2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중국 선수의 몸싸움에 밀려 오른쪽 발목이 꺾이면서 바깥쪽과 안쪽 인대를 모두 다쳤다.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 나갔지만 500m와 1,000m, 1,5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종합 13위에 그쳐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진선유도 안현수와 마찬가지로 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담금질하는 진선유는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18년 만의 여자대표팀 '노골드'를 TV로 지켜봐야 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1,000m와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진선유의 공백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진선유는 두 달 후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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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진선유, ‘토리노 3관왕’ 재현!
    • 입력 2010-02-28 18:00:12
    연합뉴스
"(안) 현수의 컨디션이 80%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내년 동계아시안게임 메달 사냥과 5연패를 달성했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5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3관왕에 빛나는 안현수(25.성남시청)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28일 아들이 화려한 부활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2008년 1월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했고 네 차례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 나가지 못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안현수는 2년여의 공백을 딛고 이달 초 동계체전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안현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요즘에도 집과 성남 탄천 아이스링크를 오가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시간 틈틈이 후배들의 동계올림픽 경기 장면을 지켜보기도 한다.

   안현수의 목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 나가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2011년 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동계아시안게임과 같은 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건재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대표 선발전까지 훈련에만 전념하겠다는 안현수는 아버지를 통해 "수술을 받았던 무릎 통증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4월 대표 선발전을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현수는 밴쿠버 올림픽 2관왕인 이정수(단국대)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 등 후배들과 경쟁을 뚫어야 한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여자대표팀 에이스였던 진선유(22.단국대)도 부상을 딛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진선유는 2008년 2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중국 선수의 몸싸움에 밀려 오른쪽 발목이 꺾이면서 바깥쪽과 안쪽 인대를 모두 다쳤다.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 나갔지만 500m와 1,000m, 1,5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종합 13위에 그쳐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진선유도 안현수와 마찬가지로 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담금질하는 진선유는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18년 만의 여자대표팀 '노골드'를 TV로 지켜봐야 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1,000m와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진선유의 공백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진선유는 두 달 후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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