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들, 타향 같은 ‘고국살이’
입력 2010.03.02 (06:45)
수정 2010.03.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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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에 강제 이주됐던, 사할린 동포들이 속속 고국 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고국에서도 타향살이의 고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충북 청원군으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임고소 씨.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우리 말 공부가 한창입니다.
러시아에서 쓰던 우리 말과 너무 달라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고소(사할린 이주 동포) : “한국에 오니까 대화를 하려고 하면 모르는 단어가 많았습니다. 대화를 하자면 어려웠습니다”
김정욱 씨 부부는 러시아에 두고 온 손녀들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습니다.
영주 귀국 대상이 이주 1~2 세대로 한정돼 자녀와 생이별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자(사할린 이주 동포) : “얼마나 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컸나 학교는 잘 다니나 그게 가장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생활고입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로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수급비는 2인 기준으로 70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수급자 신분 때문에 일용직에 한정되고, 그나마도 겨울에는 뚝 끊깁니다.
<인터뷰> 박순내(사할린 이주동포): “어떻게 해요. 그냥 있는 것으로 살아야지..”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됐다가 고국에 돌아온 동포는 2천 8백여 명.
꿈에 그리던 고국이지만 아직도 힘겨운 타향살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 이주됐던, 사할린 동포들이 속속 고국 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고국에서도 타향살이의 고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충북 청원군으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임고소 씨.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우리 말 공부가 한창입니다.
러시아에서 쓰던 우리 말과 너무 달라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고소(사할린 이주 동포) : “한국에 오니까 대화를 하려고 하면 모르는 단어가 많았습니다. 대화를 하자면 어려웠습니다”
김정욱 씨 부부는 러시아에 두고 온 손녀들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습니다.
영주 귀국 대상이 이주 1~2 세대로 한정돼 자녀와 생이별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자(사할린 이주 동포) : “얼마나 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컸나 학교는 잘 다니나 그게 가장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생활고입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로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수급비는 2인 기준으로 70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수급자 신분 때문에 일용직에 한정되고, 그나마도 겨울에는 뚝 끊깁니다.
<인터뷰> 박순내(사할린 이주동포): “어떻게 해요. 그냥 있는 것으로 살아야지..”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됐다가 고국에 돌아온 동포는 2천 8백여 명.
꿈에 그리던 고국이지만 아직도 힘겨운 타향살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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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할린 동포들, 타향 같은 ‘고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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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2 06:45:08
- 수정2010-03-02 08:28:10
<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에 강제 이주됐던, 사할린 동포들이 속속 고국 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고국에서도 타향살이의 고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충북 청원군으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임고소 씨.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우리 말 공부가 한창입니다.
러시아에서 쓰던 우리 말과 너무 달라 애를 먹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고소(사할린 이주 동포) : “한국에 오니까 대화를 하려고 하면 모르는 단어가 많았습니다. 대화를 하자면 어려웠습니다”
김정욱 씨 부부는 러시아에 두고 온 손녀들 사진을 들여다 보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습니다.
영주 귀국 대상이 이주 1~2 세대로 한정돼 자녀와 생이별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자(사할린 이주 동포) : “얼마나 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컸나 학교는 잘 다니나 그게 가장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생활고입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로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수급비는 2인 기준으로 70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수급자 신분 때문에 일용직에 한정되고, 그나마도 겨울에는 뚝 끊깁니다.
<인터뷰> 박순내(사할린 이주동포): “어떻게 해요. 그냥 있는 것으로 살아야지..”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됐다가 고국에 돌아온 동포는 2천 8백여 명.
꿈에 그리던 고국이지만 아직도 힘겨운 타향살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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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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