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호르몬으로 전립선암 치료

입력 2010.03.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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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은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남성호르몬 안드로젠에 의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과 방사선요법으로 치료가 안 될 때 안드로젠을 차단하는 호르몬요법이 쓰인다.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의 게일 리스브리저(Gail Risbridger) 박사는 여성호르몬이 전립선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남성호르몬차단요법 같은 전통적 치료법에 내성을 나타내는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이 시험관실험과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리스브리저 박사는 에스트로겐은 세포의 표변에 있는 특정 수용체와 결합하는데 전립선암세포에는 활성화될 경우 암세포에 자살을 유도하는 베타 에스트로겐수용체를 포함, 두 가지 에스트로겐수용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베타 에스트로겐수용체에만 선별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전립선암학회 연구실장 헬렌 리펀 박사는 에스트로겐에 바탕을 둔 항암제를 개발해 암세포가 다른 부위까지 전이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 투여해 볼만 하다고 논평했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표준치료법은 안드로젠을 차단하는 것이지만 이 호르몬요법은 몇 년 동안은 효력이 있지만 차츰 내성이 생겨 다시 증식을 시작한다고 리펀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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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호르몬으로 전립선암 치료
    • 입력 2010-03-02 10:30:50
    연합뉴스
전립선암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은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남성호르몬 안드로젠에 의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과 방사선요법으로 치료가 안 될 때 안드로젠을 차단하는 호르몬요법이 쓰인다.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의 게일 리스브리저(Gail Risbridger) 박사는 여성호르몬이 전립선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남성호르몬차단요법 같은 전통적 치료법에 내성을 나타내는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이 시험관실험과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리스브리저 박사는 에스트로겐은 세포의 표변에 있는 특정 수용체와 결합하는데 전립선암세포에는 활성화될 경우 암세포에 자살을 유도하는 베타 에스트로겐수용체를 포함, 두 가지 에스트로겐수용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베타 에스트로겐수용체에만 선별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전립선암학회 연구실장 헬렌 리펀 박사는 에스트로겐에 바탕을 둔 항암제를 개발해 암세포가 다른 부위까지 전이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 투여해 볼만 하다고 논평했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표준치료법은 안드로젠을 차단하는 것이지만 이 호르몬요법은 몇 년 동안은 효력이 있지만 차츰 내성이 생겨 다시 증식을 시작한다고 리펀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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