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한항공 새 외인 ‘아직은 글쎄’

입력 2010.03.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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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최근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오스발도 헤르난데스(40.쿠바)는 1일 삼성화재 가빈 슈미트와 첫 용병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은 매튜 앤더슨을 돌려보내고 지난달 중순 새로 데려온 40살 용병 헤르난데스와 박철우를 세트 전반과 후반 라이트로 번갈아 투입했으나 가빈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헤르난데스는 공격성공률 46.9%에 16점, 박철우는 5점(55.6%)을 넣는데 그쳐 3세트만 뛰고도 40점을 뽑아낸 가빈에 크게 못 미쳤다.



용병의 실력 차는 결국 팀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현대캐피탈은 라이벌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우승에 목마른 현대캐피탈은 헤르난데스가 필요한 때 한 방을 때려줄 선수로 기대하고 데려왔으나 파괴력이 가빈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는 점만 확인했다.



또 40살의 많은 나이 때문에 체력 안배를 위해 경기 내내 투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특급 용병인 가빈과 맞불을 놓을 수도 없는 처지다.



헤르난데스는 1일까지 올 시즌 3경기에 나가 38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아직 세터(권영민)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둘이 호흡만 잘 맞추면 헤르난데스가 지금보다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박철우와 돌아가면서 뛸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에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원조괴물' 레안드로 다 실바(27.브라질)를 실험한 대한항공도 새 용병이 만족스럽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레안드로가 첫선을 보인 지난달 1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10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레안드로는 이 경기에서 30점을 올렸지만 2006-2007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던 시절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성공률은 48%에 그쳤고 실책도 9개나 저지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난달 21일 LIG손해보험 경기에서만 공격성공률 70.0%에 32득점을 올리면서 제 역할을 해줬을 뿐 지난달 18일 삼성화재(27점)와 지난달 28일 우리캐피탈(17점)과 경기에서도 상대팀을 압도하지 못했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약체인 우리캐피탈에 잡히는 등 4경기 중 3경기에 지면서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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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대한항공 새 외인 ‘아직은 글쎄’
    • 입력 2010-03-02 10:37:23
    연합뉴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최근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오스발도 헤르난데스(40.쿠바)는 1일 삼성화재 가빈 슈미트와 첫 용병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은 매튜 앤더슨을 돌려보내고 지난달 중순 새로 데려온 40살 용병 헤르난데스와 박철우를 세트 전반과 후반 라이트로 번갈아 투입했으나 가빈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헤르난데스는 공격성공률 46.9%에 16점, 박철우는 5점(55.6%)을 넣는데 그쳐 3세트만 뛰고도 40점을 뽑아낸 가빈에 크게 못 미쳤다.

용병의 실력 차는 결국 팀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현대캐피탈은 라이벌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우승에 목마른 현대캐피탈은 헤르난데스가 필요한 때 한 방을 때려줄 선수로 기대하고 데려왔으나 파괴력이 가빈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는 점만 확인했다.

또 40살의 많은 나이 때문에 체력 안배를 위해 경기 내내 투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특급 용병인 가빈과 맞불을 놓을 수도 없는 처지다.

헤르난데스는 1일까지 올 시즌 3경기에 나가 38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아직 세터(권영민)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둘이 호흡만 잘 맞추면 헤르난데스가 지금보다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박철우와 돌아가면서 뛸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에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원조괴물' 레안드로 다 실바(27.브라질)를 실험한 대한항공도 새 용병이 만족스럽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레안드로가 첫선을 보인 지난달 1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10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레안드로는 이 경기에서 30점을 올렸지만 2006-2007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던 시절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성공률은 48%에 그쳤고 실책도 9개나 저지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난달 21일 LIG손해보험 경기에서만 공격성공률 70.0%에 32득점을 올리면서 제 역할을 해줬을 뿐 지난달 18일 삼성화재(27점)와 지난달 28일 우리캐피탈(17점)과 경기에서도 상대팀을 압도하지 못했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약체인 우리캐피탈에 잡히는 등 4경기 중 3경기에 지면서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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