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러위협’ 이슬람무장단체 두목 사망

입력 2010.03.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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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공격하겠다고 수차례 위협해 온 이슬람 무장단체의 두목이 파키스탄에서 미군의 폭격을 받고 숨졌다고 중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 '투르키스탄이슬람당(TIP)'의 두목인 압둘 하크 알 투르키스타니가 지난달 15일 파키스탄 남부 와지리스탄에서 무인 정찰기의 공격을 받고 일당 2명과 함께 숨졌다고 2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보당국과 탈레반 측도 그의 사망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압둘 하크 알 투르키스타니는 2003년 10월 투르키스탄이슬람당의 두목이 됐으며 지난해 4월 미국 정부가 작성한 테러리스트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투르키스탄이슬람당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영상을 통해 베이징을 비롯한 올림픽 개최 도시에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위협했으며 2008년 5월에는 윈난(雲南)과 상하이(上海)에서의 버스 폭발 사고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압둘 하크 알 투르키스타니는 지난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유혈 시위사태 직후인 8월 영상을 통해 "중국 정부가 동투르키스탄(신장)에서 구속한 우리 형제들을 석방하게 하려면 중국인들을 죽이고 납치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중국인들을 습격하겠다고 또다시 위협한 바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의 지도자인 알 하크가 최근 미군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알 하크가 무장 분리독립 운동단체인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의 지도자라면서 일부 파키스탄 현지 기자들은 그가 지난달 15일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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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테러위협’ 이슬람무장단체 두목 사망
    • 입력 2010-03-02 15:29:31
    연합뉴스
중국을 공격하겠다고 수차례 위협해 온 이슬람 무장단체의 두목이 파키스탄에서 미군의 폭격을 받고 숨졌다고 중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 '투르키스탄이슬람당(TIP)'의 두목인 압둘 하크 알 투르키스타니가 지난달 15일 파키스탄 남부 와지리스탄에서 무인 정찰기의 공격을 받고 일당 2명과 함께 숨졌다고 2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보당국과 탈레반 측도 그의 사망 사실을 모두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압둘 하크 알 투르키스타니는 2003년 10월 투르키스탄이슬람당의 두목이 됐으며 지난해 4월 미국 정부가 작성한 테러리스트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투르키스탄이슬람당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영상을 통해 베이징을 비롯한 올림픽 개최 도시에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위협했으며 2008년 5월에는 윈난(雲南)과 상하이(上海)에서의 버스 폭발 사고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압둘 하크 알 투르키스타니는 지난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유혈 시위사태 직후인 8월 영상을 통해 "중국 정부가 동투르키스탄(신장)에서 구속한 우리 형제들을 석방하게 하려면 중국인들을 죽이고 납치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중국인들을 습격하겠다고 또다시 위협한 바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의 지도자인 알 하크가 최근 미군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알 하크가 무장 분리독립 운동단체인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의 지도자라면서 일부 파키스탄 현지 기자들은 그가 지난달 15일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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