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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러시아, 미국 배제한 채 밀월 관계
입력 2010.03.02 (16:10) 연합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일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 군함 4척을 구입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등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는 마치 러시아가 미국에 "우리는 정말로 당신이 필요 없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메드베데프 대통령 방문 기간에 프랑스 가스공사 GDF 수에즈는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운영하는 노드스트림(Nord Stream) 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의 지분 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러시아 파이프라인 및 가스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의 노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러시아에 대한 프랑스의 투자가 미국의 투자를 처음으로 넘었다고 밝히고 "이는 우리가 제대로 된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8년 러시아가 그루지야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추진할 때 사르코지 대통령이 보여준 "용기와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전쟁을 중단하는 데 있어서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닌 유럽 파트너들이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는 유럽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는 군대를 동원하지 않고, 위협을 가하지 않고도 유럽의 이익을 대변했다"고 맞장구를 쳤다.

미국 정부는 그루지야의 무장을 도왔고 러시아는 미국이 전쟁에서 그루지야 편을 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군함 4척, 미스트랄급 전차 등의 판매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NATO 국가가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이 군함은 공격용 헬리콥터 16대를 실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러시아는 외국에 군대 수백명을 신속히 배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가능성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뿐 아니라 그루지야까지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란의 핵개발 우려와 관련해 메드베데프는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 나폴레옹의 유해가 모셔진 앵발리드 박물관 앞마당에 착륙했다.

루브르박물관은 1천 년 전 러시아 정교 교회의 태동기 예술품으로부터 서구인들이 그린 18세기 피요트르대제의 초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러시아 관련 예술품들을 보여주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2일 개막식에 참석한다.
  • 프랑스-러시아, 미국 배제한 채 밀월 관계
    • 입력 2010-03-02 16:10:47
    연합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일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 군함 4척을 구입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등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는 마치 러시아가 미국에 "우리는 정말로 당신이 필요 없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메드베데프 대통령 방문 기간에 프랑스 가스공사 GDF 수에즈는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운영하는 노드스트림(Nord Stream) 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의 지분 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러시아 파이프라인 및 가스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의 노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러시아에 대한 프랑스의 투자가 미국의 투자를 처음으로 넘었다고 밝히고 "이는 우리가 제대로 된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8년 러시아가 그루지야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추진할 때 사르코지 대통령이 보여준 "용기와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전쟁을 중단하는 데 있어서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닌 유럽 파트너들이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는 유럽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는 군대를 동원하지 않고, 위협을 가하지 않고도 유럽의 이익을 대변했다"고 맞장구를 쳤다.

미국 정부는 그루지야의 무장을 도왔고 러시아는 미국이 전쟁에서 그루지야 편을 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군함 4척, 미스트랄급 전차 등의 판매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NATO 국가가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이 군함은 공격용 헬리콥터 16대를 실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러시아는 외국에 군대 수백명을 신속히 배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가능성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뿐 아니라 그루지야까지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란의 핵개발 우려와 관련해 메드베데프는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 나폴레옹의 유해가 모셔진 앵발리드 박물관 앞마당에 착륙했다.

루브르박물관은 1천 년 전 러시아 정교 교회의 태동기 예술품으로부터 서구인들이 그린 18세기 피요트르대제의 초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러시아 관련 예술품들을 보여주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2일 개막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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