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간 클린 에너지 개발 박차

중국이 2020년까지 클린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의 15%가 되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에너지개발 10개년계획'을 작성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장궈바오(張國寶) 국가에너지국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풍력, 태양력과 재생에너지 기술의 연구개발에 수 십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국장은 정부가 조만간 이 에너지개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 1월 국가 에너지 전략 수립과 총괄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국가에너지위원회가 조만간 위원장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첫 회의를 연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이어 중국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 건설 붐이 일 것으로 예측하고 발전소 건설은 장기간의 시일이 필요하지만 5년으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작년 11월 16일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 기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감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 전체 에너지에 대한 재생에너지의 점유율이 2008년 8.5%에서 작년에는 9.9%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