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품질委 설치…前 美교통장관 영입

입력 2010.03.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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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차량 품질을 평가하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위원회 수장으로 로드니 슬레이터 전 미국 교통장관을 영입했다.

도요타는 2일 미국 워싱턴서 열릴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원 청문회에선 도요타의 이나바 요시미 북미법인 사장이 출석해 위원회 설치 등 전반적인 품질 개선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품질 평가위는 도요타 차량의 품질 관리 분야 전반에 대해 독립적인 평가 권한을 갖게 된다.

위원장으로 영입된 슬레이터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도요타는 또 차량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안전에 더 많은 무게 중심을 두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는 채널을 개선하고 미국에 기술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리콜에 대한 사내 의사 결정 과정에서 북미 지사의 발언권도 확대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현재까지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해 수리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 이후 세번째 열리는 2일 청문회는 2009년과 2010년의 리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온적으로 대응했는지가 주 관심사다.

한편, 도요타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의 소비자들에게도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도요타는 제네바 오토쇼 하루 전인 1일 도요타가 디자인과 제조, 판매, 서비스 등 전 영역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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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품질委 설치…前 美교통장관 영입
    • 입력 2010-03-02 16:27:21
    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차량 품질을 평가하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위원회 수장으로 로드니 슬레이터 전 미국 교통장관을 영입했다. 도요타는 2일 미국 워싱턴서 열릴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원 청문회에선 도요타의 이나바 요시미 북미법인 사장이 출석해 위원회 설치 등 전반적인 품질 개선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품질 평가위는 도요타 차량의 품질 관리 분야 전반에 대해 독립적인 평가 권한을 갖게 된다. 위원장으로 영입된 슬레이터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도요타는 또 차량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안전에 더 많은 무게 중심을 두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는 채널을 개선하고 미국에 기술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리콜에 대한 사내 의사 결정 과정에서 북미 지사의 발언권도 확대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현재까지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해 수리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 이후 세번째 열리는 2일 청문회는 2009년과 2010년의 리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온적으로 대응했는지가 주 관심사다. 한편, 도요타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의 소비자들에게도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도요타는 제네바 오토쇼 하루 전인 1일 도요타가 디자인과 제조, 판매, 서비스 등 전 영역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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