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리콜 미적용 도요타 캠리도 문제 있었다”

입력 2010.03.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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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도요타 캠리 2007년 이전 모델 중 다수가 리콜이 적용된 2007년 이후 모델과 마찬가지로 속도 조절과 관련된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NYT가 지난 10년간 미국 당국에 제기된 차량 소유자들의 불만 기록 1만2천700건을 분석한 결과, 모든 메이커의 차량 소유자들이 속도조절과 관련한 문제로 불만을 제기했지만, 이 중 충돌사고와 관련된 불만은 도요타가 가장 많았으며 이 중 다수는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이었다.

2002년형 캠리의 경우 속도조절과 관련한 불만은 175건이었고, 이 중 절반가량이 충돌사고와 연관된 것이었다. 이에 비해 리콜 대상에 포함된 2007년형 캠리와 관련해 제기된 속도제어 문제는 200건이었고, 이 중 사고와 연관된 것은 4분의 1이 채 안 됐다.

분석대상 1만2천700건 중 포드자동차 관련 불만이 3천5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요타가 3천여건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이 중 사고와 연계된 불만은 도요타가 1천건으로 포드(450건)보다 훨씬 많았다.

결국, 2000-2009년 미국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 중 속도조절 문제에 따른 충돌사고로 불만이 제기된 차량은 2만454대 당 1대꼴로 포드(6만4천679대 당 1대꼴), 혼다(7만112대 당 1대꼴), GM(17만9천821대 당 1대꼴)보다 훨씬 높았던 셈이다.

2004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 당국에 보고된 속도 조절과 관련 충돌 사고 125건 중 캠리와 관련된 것은 약 80건이었다.

이에 대해 도요타 대변인 브라이언 라이언스는 2007년 이전 캠리에 대해 당국으로부터 세 차례 조사 명령을 받고 조사를 해 결함을 해결했었다며 "당시 안전 문제와 관련한 추세(trend)가 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캠리 2002년과 2003년 모델에 대해서도 급가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차례의 회사 서비스 조치가 있었다며 이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전자 제어판 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최근 리콜된 차량의 급발진 원인이 가속 페달과 바닥 매트에 있다면서 2007년 이전 미국에서 판매된 캠리와 일본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 대부분은 페달 설계와 바닥 매트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는 리콜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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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리콜 미적용 도요타 캠리도 문제 있었다”
    • 입력 2010-03-02 16:49:29
    연합뉴스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도요타 캠리 2007년 이전 모델 중 다수가 리콜이 적용된 2007년 이후 모델과 마찬가지로 속도 조절과 관련된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NYT가 지난 10년간 미국 당국에 제기된 차량 소유자들의 불만 기록 1만2천700건을 분석한 결과, 모든 메이커의 차량 소유자들이 속도조절과 관련한 문제로 불만을 제기했지만, 이 중 충돌사고와 관련된 불만은 도요타가 가장 많았으며 이 중 다수는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이었다. 2002년형 캠리의 경우 속도조절과 관련한 불만은 175건이었고, 이 중 절반가량이 충돌사고와 연관된 것이었다. 이에 비해 리콜 대상에 포함된 2007년형 캠리와 관련해 제기된 속도제어 문제는 200건이었고, 이 중 사고와 연관된 것은 4분의 1이 채 안 됐다. 분석대상 1만2천700건 중 포드자동차 관련 불만이 3천5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요타가 3천여건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이 중 사고와 연계된 불만은 도요타가 1천건으로 포드(450건)보다 훨씬 많았다. 결국, 2000-2009년 미국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 중 속도조절 문제에 따른 충돌사고로 불만이 제기된 차량은 2만454대 당 1대꼴로 포드(6만4천679대 당 1대꼴), 혼다(7만112대 당 1대꼴), GM(17만9천821대 당 1대꼴)보다 훨씬 높았던 셈이다. 2004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 당국에 보고된 속도 조절과 관련 충돌 사고 125건 중 캠리와 관련된 것은 약 80건이었다. 이에 대해 도요타 대변인 브라이언 라이언스는 2007년 이전 캠리에 대해 당국으로부터 세 차례 조사 명령을 받고 조사를 해 결함을 해결했었다며 "당시 안전 문제와 관련한 추세(trend)가 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캠리 2002년과 2003년 모델에 대해서도 급가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차례의 회사 서비스 조치가 있었다며 이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전자 제어판 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최근 리콜된 차량의 급발진 원인이 가속 페달과 바닥 매트에 있다면서 2007년 이전 미국에서 판매된 캠리와 일본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 대부분은 페달 설계와 바닥 매트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는 리콜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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