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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협상 결렬 ‘파국 우려’
입력 2010.03.02 (16:53) 수정 2010.03.02 (18:46) 연합뉴스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막바지 노사 협상이 결렬돼 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노측은 조정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파국이 우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일 제10차 교섭을 갖고 최근 노사가 각각 제시한 '양보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이날 교섭에서는 노조가 최근 제시한 기본급 10% 삭감과 상여금 100% 반납 등의 안과 회사 측의 기본급 20% 삭감에 인력 구조조정 철회의 전제로 제시한 임금 200% 삭감 등의 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날 교섭에서 회사 측은 '기존안을 고수하지는 않겠다'며 협상에 여지를 남겼지만 노조는 자신들이 제시한 '최종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예정대로 인력 구조조정을 강행키로 하고 당초 예고했던 정리해고 인원 371명 가운데 명예퇴직 신청자 178명을 제외한 193명과 1천6명에 대한 도급화 등 대상자 명단을 3일 노동청과 대상자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대응해 노조는 노동청에 조정신청을 내기로 했으며 조정 결과에 따라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워크아웃이 진행된 금호타이어는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 집행부가 제시한 안을 최종안이라고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이날 회사 측이 최종안의 수용을 거부해 결렬됐다"며 "앞으로 조정신청 등을 거쳐 합법적인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기본급 10% 삭감, 상여금 100% 반납,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복리후생 중단과 폐지, 자연감소로 발생한 311명(2010-2012 정년 예정자)에 대한 단계적 아웃소싱, 적정인원(T/O)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을 내놓았다.

회사 측 요구안은 기본급 20% 삭감(승급.승호 3년간 중단), 경영상 해고, 아웃소싱, 임금 3년간 동결, 각종 현금성 수당 삭제, 단체협약 및 복지후생 폐지.중단.삭제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노조가 200% 상여금 삭감을 수용하면 인력구조조정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동채, 전갑길, 양형일, 정찬용, 윤난실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합동 의견서를 내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노사 동의서와 관계없이 생계와 직결된 체불 임금과 협력업체 긴급 자금만이라도 조건 없이 투입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긴급 간담회를 열어 "회사 측이 추진하고 있는 정리해고, 아웃소싱 방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각계로 결성된 대책기구 설립, 공개토론회 등을 제안했다.
  • 금호타이어 노사협상 결렬 ‘파국 우려’
    • 입력 2010-03-02 16:53:15
    • 수정2010-03-02 18:46:27
    연합뉴스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막바지 노사 협상이 결렬돼 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노측은 조정신청을 내기로 하는 등 파국이 우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일 제10차 교섭을 갖고 최근 노사가 각각 제시한 '양보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이날 교섭에서는 노조가 최근 제시한 기본급 10% 삭감과 상여금 100% 반납 등의 안과 회사 측의 기본급 20% 삭감에 인력 구조조정 철회의 전제로 제시한 임금 200% 삭감 등의 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날 교섭에서 회사 측은 '기존안을 고수하지는 않겠다'며 협상에 여지를 남겼지만 노조는 자신들이 제시한 '최종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예정대로 인력 구조조정을 강행키로 하고 당초 예고했던 정리해고 인원 371명 가운데 명예퇴직 신청자 178명을 제외한 193명과 1천6명에 대한 도급화 등 대상자 명단을 3일 노동청과 대상자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대응해 노조는 노동청에 조정신청을 내기로 했으며 조정 결과에 따라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워크아웃이 진행된 금호타이어는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 집행부가 제시한 안을 최종안이라고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이날 회사 측이 최종안의 수용을 거부해 결렬됐다"며 "앞으로 조정신청 등을 거쳐 합법적인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기본급 10% 삭감, 상여금 100% 반납,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복리후생 중단과 폐지, 자연감소로 발생한 311명(2010-2012 정년 예정자)에 대한 단계적 아웃소싱, 적정인원(T/O)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을 내놓았다.

회사 측 요구안은 기본급 20% 삭감(승급.승호 3년간 중단), 경영상 해고, 아웃소싱, 임금 3년간 동결, 각종 현금성 수당 삭제, 단체협약 및 복지후생 폐지.중단.삭제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노조가 200% 상여금 삭감을 수용하면 인력구조조정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동채, 전갑길, 양형일, 정찬용, 윤난실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합동 의견서를 내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노사 동의서와 관계없이 생계와 직결된 체불 임금과 협력업체 긴급 자금만이라도 조건 없이 투입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긴급 간담회를 열어 "회사 측이 추진하고 있는 정리해고, 아웃소싱 방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각계로 결성된 대책기구 설립, 공개토론회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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