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통 실무접촉 종료

<앵커 멘트>

개성공단 내 통행, 통관, 통신 이른바 '3통문제' 개선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도라산 남북 출입 사무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귀수 기자, 오늘 회담 소식 정리해 주시죠.

<리포트>

예, 3통문제 개선을 위한 실무접촉 회담은 오후 4시45분 종료됐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조금 뒤 이곳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할 계획입니다.

오늘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대표단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들의 최대 불편 사항인 통관, 통신, 통행 이른바 3통 문제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통관 문제와 관련해 현행 전수조사 형태를 선별조사 방식으로 바꾸는 것과 함께 현재 금지돼 있는 개성공단 내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자출입체계를 도입해 신청한 날짜에는 어느 시간대든 통행이 가능한 '하루 단위 통행제' 시행도 요구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다른 사안에 비해 입장차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양측은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추후 회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북한이 우리 국민 4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불법 입국 혐의로 우리 국민 4명을 억류해 조사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