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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잇단 전투기사고 당혹…원인 다각분석
입력 2010.03.02 (19:57) 연합뉴스
공군은 전투기 사고가 끊이질 않자 당혹한 기색이 역력하다.

F-5E와 F-5F 전투기 2대가 2일 낮 12시20분께 강릉기지를 이륙, 12시25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12시33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정상에 추락했다.

공군은 이날 오후 6시 무렵에 조종사 시신 일부와 전투기 잔해 등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원인을 집중 조사중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소재도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 2004년부터 헤아려도 10번째에 이른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후속대책을 마련, 사고를 막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투기 추락 사고는 노후화로 인한 엔진 결함, 조종사의 조종 미숙, 정비 불량, 2대 이상이 공중에서 기동훈련 중 충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

이번 사고도 F-5 기종 2대가 전투 기동훈련 중에 발생해 공중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행대대장인 오모 중령과 최모 중위를 비롯한 어모 대위가 각각 조종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난도 비행기동 자세를 취하다가 충돌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인 것이다.

지난 2008년 11월에도 원주기지를 이륙한 F-5E 2대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상공에서 육군을 근접항공지원(CAS)하는 훈련을 하다가 뒤에서 날던 1번기가 전방의 2번기와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사례가 있다.

2004년 3월에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2대가 서해상에서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또 사고기가 30년 넘은 노후 기종이라는 점에서 기체 또는 엔진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군은 F-5A/B 100여대와 F-5E/F 200여대를 도입했으나 F-5A/B는 모두 퇴역했다.

F-5E/F도 180여대가 임무를 수행 중이다. 공군은 F-5E/F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2010년대 후반까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군 일각에서는 30년이 넘은 이 전투기가 사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수리 부속을 조달하기도 여의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진 수리 부속 적기 조달을 위해 멀쩡한 엔진을 뜯어 부속을 확보, 다른 전투기에 돌려막은 것이 그간 관행이었다.

이에 공군 관계자는 "현재 기체 잔해나 조종 장치도 수거되지 않았다"면서 "사고 원인을 여러 가지로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단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김용홍 참모차장을 사고대책본부장으로 하고 감찰실장을 조사단장으로 전문 요원 10명이 참여한 조사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에 대해 전투기 2대가 훈련 중 공중에서 충돌했거나 기상 악화, 조종 미숙, 엔진결함 등으로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레이더 자료와 조종사 교신 내용, 기체 잔해를 수거해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 공군, 잇단 전투기사고 당혹…원인 다각분석
    • 입력 2010-03-02 19:57:51
    연합뉴스
공군은 전투기 사고가 끊이질 않자 당혹한 기색이 역력하다.

F-5E와 F-5F 전투기 2대가 2일 낮 12시20분께 강릉기지를 이륙, 12시25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12시33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정상에 추락했다.

공군은 이날 오후 6시 무렵에 조종사 시신 일부와 전투기 잔해 등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원인을 집중 조사중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소재도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 2004년부터 헤아려도 10번째에 이른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후속대책을 마련, 사고를 막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투기 추락 사고는 노후화로 인한 엔진 결함, 조종사의 조종 미숙, 정비 불량, 2대 이상이 공중에서 기동훈련 중 충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

이번 사고도 F-5 기종 2대가 전투 기동훈련 중에 발생해 공중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행대대장인 오모 중령과 최모 중위를 비롯한 어모 대위가 각각 조종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난도 비행기동 자세를 취하다가 충돌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인 것이다.

지난 2008년 11월에도 원주기지를 이륙한 F-5E 2대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상공에서 육군을 근접항공지원(CAS)하는 훈련을 하다가 뒤에서 날던 1번기가 전방의 2번기와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사례가 있다.

2004년 3월에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2대가 서해상에서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또 사고기가 30년 넘은 노후 기종이라는 점에서 기체 또는 엔진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군은 F-5A/B 100여대와 F-5E/F 200여대를 도입했으나 F-5A/B는 모두 퇴역했다.

F-5E/F도 180여대가 임무를 수행 중이다. 공군은 F-5E/F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2010년대 후반까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군 일각에서는 30년이 넘은 이 전투기가 사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수리 부속을 조달하기도 여의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진 수리 부속 적기 조달을 위해 멀쩡한 엔진을 뜯어 부속을 확보, 다른 전투기에 돌려막은 것이 그간 관행이었다.

이에 공군 관계자는 "현재 기체 잔해나 조종 장치도 수거되지 않았다"면서 "사고 원인을 여러 가지로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단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김용홍 참모차장을 사고대책본부장으로 하고 감찰실장을 조사단장으로 전문 요원 10명이 참여한 조사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에 대해 전투기 2대가 훈련 중 공중에서 충돌했거나 기상 악화, 조종 미숙, 엔진결함 등으로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레이더 자료와 조종사 교신 내용, 기체 잔해를 수거해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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