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 “당장 국채매각 나설 필요 없다”

입력 2010.03.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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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는 2일 국채 매각이 절실한 형편은 아니라고 밝혔다.

금융시장 일각에선 그리스 정부가 만기도래하는 국채를 갚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국채 매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면서 발행 성사 여부와 금리 조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 재무부 산하 국채관리기관(PDMA)의 책임자인 페트로스 크리스토두루는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에 당장 국채를 매각해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발행 여건이 그리스 정부에 유리해지면 국채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가 올해 4~5월 만기도래하는 약 200억 유로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일각에선 국가부도 우려 탓에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국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리스 국채 가격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금융지원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6.22%를 나타내며 지난 2월12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독일 국채 대비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0.03%포인트 내린 3.1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스프레드는 그리스 국가부도 우려가 한창 고조된 지난 1월28일 3.96%포인트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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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정부 “당장 국채매각 나설 필요 없다”
    • 입력 2010-03-02 20:22:33
    연합뉴스
그리스 정부는 2일 국채 매각이 절실한 형편은 아니라고 밝혔다. 금융시장 일각에선 그리스 정부가 만기도래하는 국채를 갚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국채 매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면서 발행 성사 여부와 금리 조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 재무부 산하 국채관리기관(PDMA)의 책임자인 페트로스 크리스토두루는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에 당장 국채를 매각해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발행 여건이 그리스 정부에 유리해지면 국채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가 올해 4~5월 만기도래하는 약 200억 유로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일각에선 국가부도 우려 탓에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국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리스 국채 가격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금융지원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6.22%를 나타내며 지난 2월12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독일 국채 대비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0.03%포인트 내린 3.1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스프레드는 그리스 국가부도 우려가 한창 고조된 지난 1월28일 3.96%포인트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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