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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문경은, 모처럼 ‘람보 본색’
입력 2010.03.02 (21:51) 수정 2010.03.02 (21:53) 연합뉴스
베테랑 슈터 문경은(39.서울 SK)이 모처럼 자기 본연의 모습을 시원하게 뽐냈다.

문경은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연장전에 `골든골'을 두 방이나 터뜨렸다.

연장 시작하자마자 74-74에서 3점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고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79-81로 손에 땀을 쥘 때도 3점슛을 또 한방 림에 꽂았다.

문경은의 클러치포를 토대로 주희정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SK는 혈투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문경은은 연장전이 시작되자 외곽을 빙빙 돌면서 자신에게 볼을 달라고 동료에게 마구 손짓을 했다.

그럴 이유가 있었다.

신선우 SK 감독이 "접전에서 도망갈 때 두 방과 달아날 때 두 방이 꼭 필요하니까 이를 염두에 두라"고 선수단 회의 때마다 강조하는 데 그 역할은 원래 자기 몫이라는 것.

문경은은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건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인데...다른 팀 선수들은 내게 저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선우 감독님이 오고 난 뒤부터 출전시간이 늘고 훈련시간도 늘어서 힘들기도 하지만 코트에 나오기만 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괜찮아진다"며 체력에도 자신감도 내비쳤다.

하지만 팀 성적 얘기가 나오자 얼굴에 그늘이 졌다.

문경은은 "남들은 플레이오프를 하고 순위경쟁을 하는데 우리는 탈꼴찌 경쟁을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하니까 가슴이 아프다"며 "하지만 이제는 창피한 때는 지나간 것 같고 우리는 감독님이 새로 오고 나서 변화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프로 13년차인 문경은은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평균 14분50초를 뛰면서 5.24득점을 올리고 있다. 3점슛은 평균 3.22개를 던져 1.13개를 성공하고 있다.
  • 펄펄 난 문경은, 모처럼 ‘람보 본색’
    • 입력 2010-03-02 21:51:28
    • 수정2010-03-02 21:53:29
    연합뉴스
베테랑 슈터 문경은(39.서울 SK)이 모처럼 자기 본연의 모습을 시원하게 뽐냈다.

문경은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연장전에 `골든골'을 두 방이나 터뜨렸다.

연장 시작하자마자 74-74에서 3점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고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79-81로 손에 땀을 쥘 때도 3점슛을 또 한방 림에 꽂았다.

문경은의 클러치포를 토대로 주희정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SK는 혈투에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문경은은 연장전이 시작되자 외곽을 빙빙 돌면서 자신에게 볼을 달라고 동료에게 마구 손짓을 했다.

그럴 이유가 있었다.

신선우 SK 감독이 "접전에서 도망갈 때 두 방과 달아날 때 두 방이 꼭 필요하니까 이를 염두에 두라"고 선수단 회의 때마다 강조하는 데 그 역할은 원래 자기 몫이라는 것.

문경은은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건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인데...다른 팀 선수들은 내게 저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선우 감독님이 오고 난 뒤부터 출전시간이 늘고 훈련시간도 늘어서 힘들기도 하지만 코트에 나오기만 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괜찮아진다"며 체력에도 자신감도 내비쳤다.

하지만 팀 성적 얘기가 나오자 얼굴에 그늘이 졌다.

문경은은 "남들은 플레이오프를 하고 순위경쟁을 하는데 우리는 탈꼴찌 경쟁을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하니까 가슴이 아프다"며 "하지만 이제는 창피한 때는 지나간 것 같고 우리는 감독님이 새로 오고 나서 변화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프로 13년차인 문경은은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평균 14분50초를 뛰면서 5.24득점을 올리고 있다. 3점슛은 평균 3.22개를 던져 1.13개를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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