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밴쿠버 영웅들…‘금의환향’

입력 2010.03.02 (23:32) 수정 2010.03.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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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이 귀국했습니다.



밴쿠버부터 서울까지 동행 취재하고 온 스포츠취재팀 김완수 기자와 우리 선수단 이야기 함께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우리 선수단 밴쿠버 공항을 떠나는 순간까지 정신없이 바빴다고요 ?



<답변> 폐막식이 늦게 끝나 짐 챙길 시간도 부족해 밴쿠버 공항에서는 피곤 그 자체. 피겨 퀸 김연아까지 팬들의 사인공세와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새장을 연 모태범 선수, 피곤을 잊을 입담 자랑,



<인터뷰> 모태범 :



오늘 실제로 모태범 아무도 모르게 공항에서 단행. 선수단의 입담꾼은 역시 쇼트트랙 계주 때 세리머리를 선보인 곽윤기 선수다.



<인터뷰> 곽윤기 : "커피 광고 신세경 이랑 해보고 싶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썰매종목 선수들은 기내에서 봅습레이 동료 선수들이 거둔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홀로 출전한 루지의 이용 선수와 스켈레톤의 대를 이은 조인호 선수 인터뷰 들어보시죠 ?



<인터뷰> 이용(루지 대표)



<인터뷰> 조인호(스켈레톤 대표)



<질문> 10시간을 넘게 날아와 선수들이 귀국하는 인천 국제공항엔 수 천명의 환영인파가 몰려 자랑스러운 선수단을 뜨겁게 맞이했습니다.



<답변> 김연아가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공항이 정말 떠내려가는 줄 알았습니다.



뉴스 때문에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는데, 조금 늦었으면 방송못할 뻔 역대 동계 올림픽 참가 사상 종합 5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낸 만큼 국민들의 환영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김연아와 이상화 선수의 귀국 소감입니다.



<인터뷰>김연아: ’이렇게 환영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어서 좋은 성적 냈다’



<인터뷰>이상화 : ’밴쿠버에 있을때는 실감이 안나고 그랬는데 한국에 오자마자 금메달 땄다는 실감이 나고..."



<질문> 선수단이 입국한 공항에는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가족과 팬 등 선수들을 보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가족들도 우리 선수들 만나기 힘들었다죠?



<답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국민 남동생이 되고, 국민 여동생이 되는 전통이 이어지는 것 같다.



선수들이 도착하기 세 시간 전부터, 공항입국장은 환영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준비한 플래카드가 넘쳤습니다.



드디어 선수들이 등장하자, 입국장은 환호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일찌감치 마중나온 가족들은 밀려드는 인파로 아들 딸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짧은 만남을 가진 이상화 선수와 모태범 선수의 부모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이우근, 김인순(이상화 선수 부모) : "몸이 많이 야윈 것 같아요"



"한 번 안아줬어요"



<인터뷰>모영열( 모태범 선수 아버지) : "섭섭하죠. 내 아들이 아닌 것 같아요. 이제 국민의 아들입니다"



선수단의 귀국을 담으려는 취재진만 3백 여명, 여기에 환영 인파까지 몰리면서 저녁 한 때 인천공항 입국장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질문> 입국 기자회견에서 보니까 우리 선수들 말하는 것도 세계챔피언다웠습니다.



특히, 이승훈 선수 내일부터 거리를 활보할 거라는 데, 많은팬들 거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답변> 20대 초반 선수들이라 그런지 인터뷰 참 감각적이죠.



기자회견을 뜨겁게 장식한 우리 선수들 인터뷰 모아봤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 김연아 이쁘지만 나만의 매력이 있다."



<인터뷰> 곽윤기 : "나를 알리고 쇼트트랙을 알리려..."



<인터뷰> 이승훈 : "이분위기라면 나가서 걸어보고 싶다."



<질문>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많은스타들이 탄생했는데, 오늘 귀국행사에서 단연 돋보인 스타는 김연아였어요 ?



<답변> 대회가 열린 밴쿠버에서도 유나 킴, 김연아는 취재진이 지나갈 때마다 외쳐 그 인기를 실감했는데. 오늘 귀국행사에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1박 2일간의 짧은 국내 일정을 시작한 김연아는 이달 말 세계선수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김연아의 얼굴 한번 보기 위해 달려드는 팬들 때문에 김연아를 경호하는 모습이 삼엄하게느껴진다.



김연아 직접 밝힌 올림픽 이후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연아 : "올림픽 잘해서 3월말 월드 걱정 없이 부담없이경기 하고 싶고 어느때보다 잘 할 거같고..."



<질문> 이런 스타들의 뒤에는 스타들을 조련한 지도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은 지도자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관규 감독이 아닐까요?



<답변> 김관규 감독은 ’빙상계의 히딩크’로 불립니다. 코너웍을 높이기 위해 과감히 도입한 쇼트트랙 훈련과, 천분의 일초라도, 기록 단축을 위해서 끊임없이 반복 훈련한 날차기 기술. 또 어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던 체력훈련까지, 한국 빙상의 쾌거는 김관규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김관규 :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김연아의 연기를 완성한 ’드림팀’으로 불린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안무가 윌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 효자종목의 명맥을 지켜낸 쇼트트랙 김기훈 감독의 지도력 등도 밴쿠버 신화의 숨은 주역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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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밴쿠버 영웅들…‘금의환향’
    • 입력 2010-03-02 23:32:18
    • 수정2010-03-02 23: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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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이 귀국했습니다.

밴쿠버부터 서울까지 동행 취재하고 온 스포츠취재팀 김완수 기자와 우리 선수단 이야기 함께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우리 선수단 밴쿠버 공항을 떠나는 순간까지 정신없이 바빴다고요 ?

<답변> 폐막식이 늦게 끝나 짐 챙길 시간도 부족해 밴쿠버 공항에서는 피곤 그 자체. 피겨 퀸 김연아까지 팬들의 사인공세와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새장을 연 모태범 선수, 피곤을 잊을 입담 자랑,

<인터뷰> 모태범 :

오늘 실제로 모태범 아무도 모르게 공항에서 단행. 선수단의 입담꾼은 역시 쇼트트랙 계주 때 세리머리를 선보인 곽윤기 선수다.

<인터뷰> 곽윤기 : "커피 광고 신세경 이랑 해보고 싶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썰매종목 선수들은 기내에서 봅습레이 동료 선수들이 거둔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홀로 출전한 루지의 이용 선수와 스켈레톤의 대를 이은 조인호 선수 인터뷰 들어보시죠 ?

<인터뷰> 이용(루지 대표)

<인터뷰> 조인호(스켈레톤 대표)

<질문> 10시간을 넘게 날아와 선수들이 귀국하는 인천 국제공항엔 수 천명의 환영인파가 몰려 자랑스러운 선수단을 뜨겁게 맞이했습니다.

<답변> 김연아가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공항이 정말 떠내려가는 줄 알았습니다.

뉴스 때문에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는데, 조금 늦었으면 방송못할 뻔 역대 동계 올림픽 참가 사상 종합 5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낸 만큼 국민들의 환영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김연아와 이상화 선수의 귀국 소감입니다.

<인터뷰>김연아: ’이렇게 환영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어서 좋은 성적 냈다’

<인터뷰>이상화 : ’밴쿠버에 있을때는 실감이 안나고 그랬는데 한국에 오자마자 금메달 땄다는 실감이 나고..."

<질문> 선수단이 입국한 공항에는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가족과 팬 등 선수들을 보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가족들도 우리 선수들 만나기 힘들었다죠?

<답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국민 남동생이 되고, 국민 여동생이 되는 전통이 이어지는 것 같다.

선수들이 도착하기 세 시간 전부터, 공항입국장은 환영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준비한 플래카드가 넘쳤습니다.

드디어 선수들이 등장하자, 입국장은 환호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일찌감치 마중나온 가족들은 밀려드는 인파로 아들 딸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짧은 만남을 가진 이상화 선수와 모태범 선수의 부모님 인터뷰입니다.

<인터뷰>이우근, 김인순(이상화 선수 부모) : "몸이 많이 야윈 것 같아요"

"한 번 안아줬어요"

<인터뷰>모영열( 모태범 선수 아버지) : "섭섭하죠. 내 아들이 아닌 것 같아요. 이제 국민의 아들입니다"

선수단의 귀국을 담으려는 취재진만 3백 여명, 여기에 환영 인파까지 몰리면서 저녁 한 때 인천공항 입국장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질문> 입국 기자회견에서 보니까 우리 선수들 말하는 것도 세계챔피언다웠습니다.

특히, 이승훈 선수 내일부터 거리를 활보할 거라는 데, 많은팬들 거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답변> 20대 초반 선수들이라 그런지 인터뷰 참 감각적이죠.

기자회견을 뜨겁게 장식한 우리 선수들 인터뷰 모아봤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 김연아 이쁘지만 나만의 매력이 있다."

<인터뷰> 곽윤기 : "나를 알리고 쇼트트랙을 알리려..."

<인터뷰> 이승훈 : "이분위기라면 나가서 걸어보고 싶다."

<질문>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많은스타들이 탄생했는데, 오늘 귀국행사에서 단연 돋보인 스타는 김연아였어요 ?

<답변> 대회가 열린 밴쿠버에서도 유나 킴, 김연아는 취재진이 지나갈 때마다 외쳐 그 인기를 실감했는데. 오늘 귀국행사에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1박 2일간의 짧은 국내 일정을 시작한 김연아는 이달 말 세계선수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김연아의 얼굴 한번 보기 위해 달려드는 팬들 때문에 김연아를 경호하는 모습이 삼엄하게느껴진다.

김연아 직접 밝힌 올림픽 이후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연아 : "올림픽 잘해서 3월말 월드 걱정 없이 부담없이경기 하고 싶고 어느때보다 잘 할 거같고..."

<질문> 이런 스타들의 뒤에는 스타들을 조련한 지도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은 지도자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관규 감독이 아닐까요?

<답변> 김관규 감독은 ’빙상계의 히딩크’로 불립니다. 코너웍을 높이기 위해 과감히 도입한 쇼트트랙 훈련과, 천분의 일초라도, 기록 단축을 위해서 끊임없이 반복 훈련한 날차기 기술. 또 어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던 체력훈련까지, 한국 빙상의 쾌거는 김관규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김관규 :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김연아의 연기를 완성한 ’드림팀’으로 불린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안무가 윌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 효자종목의 명맥을 지켜낸 쇼트트랙 김기훈 감독의 지도력 등도 밴쿠버 신화의 숨은 주역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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