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지진으로 하루 길이 짧아져”

지난 달 27일 칠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지구의 자전축에 변화가 생기면서 하루의 길이가 100만 분의 1초 정도 짧아졌을 수도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이 밝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리처드 그로스 연구원은 칠레를 뒤흔든 규모 8.8 대지진의 충격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8㎝가량 움직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그로스 연구원은 대지진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만약 지구의 자전축이 8㎝가량 움직였다면 하루의 길이가 1.26 마이크로 초 짧아졌을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엄청난 양의 바위들이 움직이면서 지구 전체의 질량 분포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 이같은 변화는 다시 지구의 자전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2004년 대지진 당시 지 구의 자전축은 7㎝가량 움직였으며 그 결과 하루의 길이는 6.8마이크로초 짧아진 것으로 NASA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