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채용 논란 한중연, 보직교수 일괄사퇴

입력 2010.03.03 (16: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잇따른 신임 교수 채용 논란에 휩싸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이 이번에는 보직교수 일괄사퇴라는 사태에 직면했다.

3일 복수의 한중연 내부 관계자들에 의하면, 보직교수들은 지난주 충남 보령 무창포에서 김정배 원장을 비롯한 연구원 내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연 업무협의회가 끝난 이튿날인 지난달 26일자로 일괄 보직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직교수를 포함한 한중연 관계자들은 김정배 원장과 이서행 부원장의 연구원 일방 독주 운영이 이번 사태를 불러온 원인이라고 지목하면서, 특히 이번 경제사 전공 신임교수 채용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보직교수 일괄 사표에 대해 김 원장은 "조만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한중연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경제사 교수채용에 의혹이 있다는 박흥기 교수의 공개 문제 제기에 대해 한중연은 3일 이번에 교수로 채용된 A씨는 서류심사와 연구실적물 심사, 그리고 면접심사에서 모두 1위를 했으므로 그를 채용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중연은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B씨에게 A씨보다 89점을 더 주었는데도 A씨가 채용된 과정을 밝혀야 한다는 박 교수의 주장에는 "그것은 박 교수 개인의 심사결과만을 근거로 한 주장이며, (나머지) 심사위원 4인의 종합점수는 A씨가 1위였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수채용 논란 한중연, 보직교수 일괄사퇴
    • 입력 2010-03-03 16:05:07
    연합뉴스
잇따른 신임 교수 채용 논란에 휩싸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이 이번에는 보직교수 일괄사퇴라는 사태에 직면했다. 3일 복수의 한중연 내부 관계자들에 의하면, 보직교수들은 지난주 충남 보령 무창포에서 김정배 원장을 비롯한 연구원 내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연 업무협의회가 끝난 이튿날인 지난달 26일자로 일괄 보직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직교수를 포함한 한중연 관계자들은 김정배 원장과 이서행 부원장의 연구원 일방 독주 운영이 이번 사태를 불러온 원인이라고 지목하면서, 특히 이번 경제사 전공 신임교수 채용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보직교수 일괄 사표에 대해 김 원장은 "조만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한중연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경제사 교수채용에 의혹이 있다는 박흥기 교수의 공개 문제 제기에 대해 한중연은 3일 이번에 교수로 채용된 A씨는 서류심사와 연구실적물 심사, 그리고 면접심사에서 모두 1위를 했으므로 그를 채용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중연은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B씨에게 A씨보다 89점을 더 주었는데도 A씨가 채용된 과정을 밝혀야 한다는 박 교수의 주장에는 "그것은 박 교수 개인의 심사결과만을 근거로 한 주장이며, (나머지) 심사위원 4인의 종합점수는 A씨가 1위였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