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영국 언론 매체들이 서로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대립각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주요 신문들이 주마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주마 대통령의 복잡한 사생활을 겨냥한 인신 공격성 기사를 쏟아내자 주마 대통령도 남아공 언론을 통해 정면 공박에 나선 것.
주마 대통령은 3일 남아공 최대 일간지 더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인이 우리나라에 오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야만적이고 잘못됐고 열등하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영국인은) 내가 자유를 위해 싸운 투사이며 나의 문화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이 어째서 자신들의 문화가 다른 이들의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이 점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 나는 그 어떤 문화도 경시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다른 문화를 판단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국인은 이전에도 (아프리카의 문화를) 낮춰 봤다. 그들이 우리를 식민지배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이는 불행한 일이다"면서 "만약 이 문제에 관해 싸움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언론매체들은 전날 주마 대통령의 영국 방문 사실을 알리면서 일부다처주의자로서 정식 부인만 3명을 두고 있는 주마 대통령의 사생활에 초점을 맞춘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경쟁적으로 뽑아냈다.
유력지 가디언은 온라인판에서 주마 대통령의 과거 강간 스캔들과 부패 재판 전력을 새삼 들춰내면서 `원기왕성하고'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로 묘사한 뒤 주마의 이런 측면이 "재임 58년 간 질 나쁜 국빈들을 영접해본 엘리자베스 여왕을 불쾌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데일리 메일은 주마 대통령을 `어릿광대' `성도착증 고집쟁이'라고 지칭하면서 그가 우크라이나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를 비롯해 총 3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주마 대통령의 프로필 등을 통해 공식 확인된 자녀 수는 20명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주마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일부 영국 논평가들로 하여금 코믹 오페라로 묘사하도록 유혹을 받게 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썼다.
주마 대통령은 전날 세 번째 퍼스트 레이디인 토베카 마디바 주마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 도착, 사흘 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영국의 주요 신문들이 주마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주마 대통령의 복잡한 사생활을 겨냥한 인신 공격성 기사를 쏟아내자 주마 대통령도 남아공 언론을 통해 정면 공박에 나선 것.
주마 대통령은 3일 남아공 최대 일간지 더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인이 우리나라에 오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야만적이고 잘못됐고 열등하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영국인은) 내가 자유를 위해 싸운 투사이며 나의 문화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이 어째서 자신들의 문화가 다른 이들의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이 점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 나는 그 어떤 문화도 경시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다른 문화를 판단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국인은 이전에도 (아프리카의 문화를) 낮춰 봤다. 그들이 우리를 식민지배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이는 불행한 일이다"면서 "만약 이 문제에 관해 싸움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언론매체들은 전날 주마 대통령의 영국 방문 사실을 알리면서 일부다처주의자로서 정식 부인만 3명을 두고 있는 주마 대통령의 사생활에 초점을 맞춘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경쟁적으로 뽑아냈다.
유력지 가디언은 온라인판에서 주마 대통령의 과거 강간 스캔들과 부패 재판 전력을 새삼 들춰내면서 `원기왕성하고'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로 묘사한 뒤 주마의 이런 측면이 "재임 58년 간 질 나쁜 국빈들을 영접해본 엘리자베스 여왕을 불쾌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데일리 메일은 주마 대통령을 `어릿광대' `성도착증 고집쟁이'라고 지칭하면서 그가 우크라이나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를 비롯해 총 3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주마 대통령의 프로필 등을 통해 공식 확인된 자녀 수는 20명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주마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일부 영국 논평가들로 하여금 코믹 오페라로 묘사하도록 유혹을 받게 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썼다.
주마 대통령은 전날 세 번째 퍼스트 레이디인 토베카 마디바 주마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 도착, 사흘 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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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대통령-영국 언론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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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3 21:39:15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영국 언론 매체들이 서로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대립각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주요 신문들이 주마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주마 대통령의 복잡한 사생활을 겨냥한 인신 공격성 기사를 쏟아내자 주마 대통령도 남아공 언론을 통해 정면 공박에 나선 것.
주마 대통령은 3일 남아공 최대 일간지 더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인이 우리나라에 오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야만적이고 잘못됐고 열등하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영국인은) 내가 자유를 위해 싸운 투사이며 나의 문화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이 어째서 자신들의 문화가 다른 이들의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이 점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 나는 그 어떤 문화도 경시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다른 문화를 판단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국인은 이전에도 (아프리카의 문화를) 낮춰 봤다. 그들이 우리를 식민지배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이는 불행한 일이다"면서 "만약 이 문제에 관해 싸움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언론매체들은 전날 주마 대통령의 영국 방문 사실을 알리면서 일부다처주의자로서 정식 부인만 3명을 두고 있는 주마 대통령의 사생활에 초점을 맞춘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경쟁적으로 뽑아냈다.
유력지 가디언은 온라인판에서 주마 대통령의 과거 강간 스캔들과 부패 재판 전력을 새삼 들춰내면서 `원기왕성하고'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로 묘사한 뒤 주마의 이런 측면이 "재임 58년 간 질 나쁜 국빈들을 영접해본 엘리자베스 여왕을 불쾌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데일리 메일은 주마 대통령을 `어릿광대' `성도착증 고집쟁이'라고 지칭하면서 그가 우크라이나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를 비롯해 총 3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주마 대통령의 프로필 등을 통해 공식 확인된 자녀 수는 20명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주마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일부 영국 논평가들로 하여금 코믹 오페라로 묘사하도록 유혹을 받게 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썼다.
주마 대통령은 전날 세 번째 퍼스트 레이디인 토베카 마디바 주마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 도착, 사흘 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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