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본선 해법 보여준 좋은 경기”

입력 2010.03.0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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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전에 마지막 경기였는데 본선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한 경기였다"면서 "내용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11명이 조직적으로 함께 하고 목표 의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앞으로도 본선 상대국들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인 허정무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전반에 4-4-2 대형을 섰다가 후반에 4-2-3-1로 바꾼 포메이션 변화는.



   ▲상황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 오늘은 스리백 실험은 하지 않았지만 상대에 따른 포메이션 변화는 늘 필요하다. 오늘도 4-3-3을 전반에 서야 할지, 후반에 서야 할지 고민했다. 4-4-2로 했을 때 미드필더가 2명밖에 되지 않는 부담이 있었지만 원래 하던 대로 했다. 미드필드 쪽에서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후반에 그쪽을 두텁게 하면서 역습도 나오고 좋은 장면이 많이 만들어졌다.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



   --이영표와 차두리가 가세해 수비 불안이 해소됐나.



   ▲아까도 말했지만 11명이 경기장에서 함께 한 경기였다. 수비는 어느 한 쪽, 4명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도 거리를 좁혀 공간을 주지 않은 것이 오늘 강한 모습을 보인 결과다. 이영표와 차두리가 큰 경기 경험이 있어 안정적으로 해줬고 결과적으로는 조직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최종 엔트리 구상은 어떻게 하나.



   ▲계속 하고 있고 소폭의 변화가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물론 선수 컨디션이 떨어지면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계속 경쟁하면서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이정수의 부상 정도는.



   ▲아직 모르겠고 이따가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안정환의 활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 팀으로서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오늘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활약이 나쁘지는 않았다.



   --오늘 코트디부아르가 평가전 상대로 괜찮았다고 보는지.



   ▲당연히 이기면 내용이 좋은 것이고 질 때는 내용이 나쁜 것이다. 유럽 원정 경기였는데 코트디부아르는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상대로 좋은 공부를 했다.



   --소속팀에 돌아가는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은.



   ▲소속팀 경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해야겠지만 대표팀에서도 자료를 제공할 테니 틈나는 대로 본선 상대국 비디오나 선수들의 장단점도 파악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동국의 득점에 대한 평가는.



   ▲좋은 골이었다. 감각이나 위치 선정, 적절한 타이밍 등 아주 좋았다. 그런 골이 자주 나와줘야 앞으로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이동국의 득점이 최종 엔트리에 영향을 주겠는가.



   ▲그런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 본선에 가서 더 잘하도록 칼도 갈고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서는.



   ▲점점 농익어 가고 있고 선수단 전체를 잘 리드할 수 있다. 수비에 이영표도 마찬가지로 관록 있는 선수들이 많은 역할을 해줬다.



   --오늘 경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반 초반에는 적절히 대응했지만 상대가 실점 후 거칠게 나오면서 전반 후반부에 다소 흔들렸다. 다행히 후반전에 안정을 찾아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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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본선 해법 보여준 좋은 경기”
    • 입력 2010-03-04 02:16:37
    연합뉴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전에 마지막 경기였는데 본선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한 경기였다"면서 "내용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11명이 조직적으로 함께 하고 목표 의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앞으로도 본선 상대국들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인 허정무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전반에 4-4-2 대형을 섰다가 후반에 4-2-3-1로 바꾼 포메이션 변화는.

   ▲상황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 오늘은 스리백 실험은 하지 않았지만 상대에 따른 포메이션 변화는 늘 필요하다. 오늘도 4-3-3을 전반에 서야 할지, 후반에 서야 할지 고민했다. 4-4-2로 했을 때 미드필더가 2명밖에 되지 않는 부담이 있었지만 원래 하던 대로 했다. 미드필드 쪽에서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후반에 그쪽을 두텁게 하면서 역습도 나오고 좋은 장면이 많이 만들어졌다.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

   --이영표와 차두리가 가세해 수비 불안이 해소됐나.

   ▲아까도 말했지만 11명이 경기장에서 함께 한 경기였다. 수비는 어느 한 쪽, 4명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도 거리를 좁혀 공간을 주지 않은 것이 오늘 강한 모습을 보인 결과다. 이영표와 차두리가 큰 경기 경험이 있어 안정적으로 해줬고 결과적으로는 조직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최종 엔트리 구상은 어떻게 하나.

   ▲계속 하고 있고 소폭의 변화가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물론 선수 컨디션이 떨어지면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계속 경쟁하면서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이정수의 부상 정도는.

   ▲아직 모르겠고 이따가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안정환의 활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 팀으로서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오늘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활약이 나쁘지는 않았다.

   --오늘 코트디부아르가 평가전 상대로 괜찮았다고 보는지.

   ▲당연히 이기면 내용이 좋은 것이고 질 때는 내용이 나쁜 것이다. 유럽 원정 경기였는데 코트디부아르는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상대로 좋은 공부를 했다.

   --소속팀에 돌아가는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은.

   ▲소속팀 경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해야겠지만 대표팀에서도 자료를 제공할 테니 틈나는 대로 본선 상대국 비디오나 선수들의 장단점도 파악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동국의 득점에 대한 평가는.

   ▲좋은 골이었다. 감각이나 위치 선정, 적절한 타이밍 등 아주 좋았다. 그런 골이 자주 나와줘야 앞으로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이동국의 득점이 최종 엔트리에 영향을 주겠는가.

   ▲그런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 본선에 가서 더 잘하도록 칼도 갈고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서는.

   ▲점점 농익어 가고 있고 선수단 전체를 잘 리드할 수 있다. 수비에 이영표도 마찬가지로 관록 있는 선수들이 많은 역할을 해줬다.

   --오늘 경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반 초반에는 적절히 대응했지만 상대가 실점 후 거칠게 나오면서 전반 후반부에 다소 흔들렸다. 다행히 후반전에 안정을 찾아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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