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종시 중진협의체 구성

입력 2010.03.04 (07:28) 수정 2010.03.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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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세종시 해법 도출을 위한 중진협의체를 이르면 이번주 안에 가동시킬 계획입니다.

야당은 국민투표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이계와 친박계, 중립성향 3선 이상 중진 2명씩, 한나라당 세종시 중진협의체는 계파별 안배에 따라 6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인선 작업을 마치고 이달말까지를 시한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진협의체의 성격과 목표 등에 대한 계파간 이견으로, 협의체가 구속력 있는 결론을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녹취>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활발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최고위원 회의와 의총에 제출하는 것으로 했다”

지도부는 최대한 절충안을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당 내부에서는 벌써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경재(한나라당 의원 / 친박계) :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못낸 것을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100% 믿는 국민은 없을 것”

<녹취> 이윤성(한나라당 의원 / 친이계) : “여러 의원이 그런 의견을 냈으면 과정을 밟아봐야지 왜 시작도 하기 전에 찬물을 끼얹는지..”

여당이 세종시 해법에 대한 마지막 절충에 나섬에 따라,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제출을 이달 중순 이후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여당 내부의 논의가 지지부진하고 국회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결국 국민투표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현재도 미래도 국민투표 하지 않겠다는 걸 천명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 그래야 불신 잠재울 수 있고..”

김형오 국회의장도 세종시 국민투표는 법률과 헌법에 따라야 하는 만큼 신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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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세종시 중진협의체 구성
    • 입력 2010-03-04 07:28:29
    • 수정2010-03-04 07: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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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세종시 해법 도출을 위한 중진협의체를 이르면 이번주 안에 가동시킬 계획입니다. 야당은 국민투표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이계와 친박계, 중립성향 3선 이상 중진 2명씩, 한나라당 세종시 중진협의체는 계파별 안배에 따라 6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인선 작업을 마치고 이달말까지를 시한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진협의체의 성격과 목표 등에 대한 계파간 이견으로, 협의체가 구속력 있는 결론을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녹취>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활발한 토론하고 그 결과를 최고위원 회의와 의총에 제출하는 것으로 했다” 지도부는 최대한 절충안을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당 내부에서는 벌써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경재(한나라당 의원 / 친박계) :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못낸 것을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100% 믿는 국민은 없을 것” <녹취> 이윤성(한나라당 의원 / 친이계) : “여러 의원이 그런 의견을 냈으면 과정을 밟아봐야지 왜 시작도 하기 전에 찬물을 끼얹는지..” 여당이 세종시 해법에 대한 마지막 절충에 나섬에 따라,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제출을 이달 중순 이후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여당 내부의 논의가 지지부진하고 국회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결국 국민투표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현재도 미래도 국민투표 하지 않겠다는 걸 천명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 그래야 불신 잠재울 수 있고..” 김형오 국회의장도 세종시 국민투표는 법률과 헌법에 따라야 하는 만큼 신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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