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설비투자 감소 ‘경기 상승세 주춤’

입력 2010.03.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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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산업 생산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고 소비와 설비투자도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가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자동차 영업소.

올해 들어 차를 사러 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권영미(자동차 영업소 직원) : “노후차 세제 혜택이 끊기면서 올해부터는 찾아오는 손님도 별로 없고, 문의 전화도 줄어들었습니다”

정부의 각종 세제혜택과 재정 투입이 줄면서 지난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소비는 한 달 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소비감소는 생산에도 영향을 주면서 광공업 생산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8%가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도 한 달 전보다 9.8%나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12개월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향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통계청은 선행지수의 하락이 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옮겨가는 변곡점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한두 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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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설비투자 감소 ‘경기 상승세 주춤’
    • 입력 2010-03-04 07:29: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1월 산업 생산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고 소비와 설비투자도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다가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자동차 영업소. 올해 들어 차를 사러 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권영미(자동차 영업소 직원) : “노후차 세제 혜택이 끊기면서 올해부터는 찾아오는 손님도 별로 없고, 문의 전화도 줄어들었습니다” 정부의 각종 세제혜택과 재정 투입이 줄면서 지난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소비는 한 달 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소비감소는 생산에도 영향을 주면서 광공업 생산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8%가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도 한 달 전보다 9.8%나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12개월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향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통계청은 선행지수의 하락이 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옮겨가는 변곡점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한두 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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