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환자 급증…연 치료비 8,000억 원

입력 2010.03.04 (07:30) 수정 2010.03.04 (0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혈액투석 등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 환자가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연간 치료비도 8천억 원을 넘어 건강보험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망가져 10년째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입니다.

한번에 4시간씩 일주일에 세번 투석을 받을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피로감 때문에 일을 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혈액투석 환자 : “쉽게 피곤해지니까 투석을 받지 않는 날도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해요”

이처럼 혈액투석 등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 환자가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늘어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치료 비용도 7년 새 2.7배 증가해 한해 8천 3백억원이나 됩니다.

신부전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당뇨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관에 염증이 생겨 혈관덩어리인 콩팥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42%는 당뇨 합병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박정식(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병 당시부터 소변에서 6개월에 한번씩 미세 단백뇨를 측정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21%도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콩팥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혈압 조절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석 환자 급증…연 치료비 8,000억 원
    • 입력 2010-03-04 07:30:09
    • 수정2010-03-04 08:40: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혈액투석 등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 환자가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연간 치료비도 8천억 원을 넘어 건강보험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망가져 10년째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입니다. 한번에 4시간씩 일주일에 세번 투석을 받을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피로감 때문에 일을 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혈액투석 환자 : “쉽게 피곤해지니까 투석을 받지 않는 날도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해요” 이처럼 혈액투석 등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 환자가 지난 10년 새 2배 이상 늘어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치료 비용도 7년 새 2.7배 증가해 한해 8천 3백억원이나 됩니다. 신부전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당뇨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관에 염증이 생겨 혈관덩어리인 콩팥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42%는 당뇨 합병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박정식(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병 당시부터 소변에서 6개월에 한번씩 미세 단백뇨를 측정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21%도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콩팥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혈압 조절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