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턴 95%취업의 비결은?

<앵커 멘트>

청년인턴에 참여해 일선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일에 대한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보조 역할에 그치기 때문인데 서울의 한 지자체가 청년인턴을 95%취업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비결을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소정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이 회사에서 청년 인턴으로 일하다가 올해 정규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인터뷰>지소정(직원) : "인턴 쪽은 다른 일도 많이 시키는데 제 전문분야 쪽의 일을 할 수 있어서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청년인턴에서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인턴사원 선발권을 행정기관이 아닌 기업에게 넘겨줬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원하는 인력을 뽑아 1년동안 전문적인 훈련을 시킬 수 있고 임금은 정부에서 주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호(한성오에이랜드 대표) : "저희가 필요로 하는 인력들을 쓸 수 있어서 좋고 실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력들을 채용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구로구에서 지난해 채용한 청년인턴 76명 가운데 72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200명 뽑아 관내 중소기업에 배치했습니다.

<인터뷰>김찬식(서울 구로구 환경경제국장) : "모든 일자리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구인구직자들에게 알려주고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통해 일자리 센터 역할을 하는..."

구로구는 올해부터 업종별 취업대상 인력을 분기별로 미리 알려주는 등 청년인턴 사업이 재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