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통령 궁 곳곳 붕괴

입력 2010.03.04 (21:56) 수정 2010.03.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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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백 년 넘은 칠레의 상징, 대통령궁도 대지진 앞에 무력했습니다.



세계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KBS가 안타까운 피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산티아고에서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중심에 있는 대통령궁!



지은지 2백년이 넘은 이 건물은, 그동안 칠레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역사적인 상징물로 평가 받아왔습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동전을 만드는 주조공장에서 칠레의 대통령궁으로 변신한 이건물도 이번 지진의 막대한 위력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어렵사리 대통령궁 입구를 통과해 3층 계단으로 올라가자, 복도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각종 집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벽면은 군데 군데 떨어져 흉한 모습을 드러냈고, 천장까지 금이 갔습니다.



엘리베이터도 고장이 난 채 아직도 수리중입니다.



150년 역사의 유서깊은 살바도르 대성당도 무너졌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천장이 뻥 뚫려 하늘이 보입니다.



1985년 대지진에 이어 이번에는 철거론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산티아고 시민) : "칠레 건국 200주년을 맞아 모든 상징물을 보존해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칠레인들의 역사적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혔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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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대통령 궁 곳곳 붕괴
    • 입력 2010-03-04 21:56:44
    • 수정2010-03-04 22: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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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백 년 넘은 칠레의 상징, 대통령궁도 대지진 앞에 무력했습니다.

세계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KBS가 안타까운 피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산티아고에서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중심에 있는 대통령궁!

지은지 2백년이 넘은 이 건물은, 그동안 칠레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역사적인 상징물로 평가 받아왔습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동전을 만드는 주조공장에서 칠레의 대통령궁으로 변신한 이건물도 이번 지진의 막대한 위력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어렵사리 대통령궁 입구를 통과해 3층 계단으로 올라가자, 복도엔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각종 집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벽면은 군데 군데 떨어져 흉한 모습을 드러냈고, 천장까지 금이 갔습니다.

엘리베이터도 고장이 난 채 아직도 수리중입니다.

150년 역사의 유서깊은 살바도르 대성당도 무너졌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천장이 뻥 뚫려 하늘이 보입니다.

1985년 대지진에 이어 이번에는 철거론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마리아(산티아고 시민) : "칠레 건국 200주년을 맞아 모든 상징물을 보존해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칠레인들의 역사적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혔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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