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직원이 게임머니 32억 ‘꿀꺽’

입력 2010.03.0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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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유명 온라인 게임 회사에서 서버를 관리하는 직원이 데이터를 조작해 게임 머니를 32억 원 어치나 빼돌렸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백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한 인기 온라인 게임입니다.

가상 인물 아바타를 예쁘게 꾸미는 데 게임 머니, 그러니까 돈이 필요합니다.

이 게임 회사의 서버를 관리하던 26살 이 모씨는 지난 2년간 게임 머니를 32억 원어치나 빼돌렸습니다.

<녹취> 이00(피의자) : "제가 원래 그쪽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할 수 있었던 내용입니다."

이 씨는 회사가 아닌 곳에서 사내 컴퓨터에 접근해 서버를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게임 데이터를 조작했습니다.

온라인 게임 서버에 접속해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로 새 아이디를 만든 뒤 게임 머니를 부풀린 겁니다.

사용된 아이디는 140여 개, 회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게임 머니를 분산했습니다.

이 씨는 아이템 중개상에게 만원짜리 게임 머니를 5천원 정도에 팔아 16억 원을 마련 했습니다.

이 씨는 공범 김 모씨에게 8억원을 나눠주고 나머지 돈으로 외제차를 사는 등 호화판 생활을 즐기다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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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회사 직원이 게임머니 32억 ‘꿀꺽’
    • 입력 2010-03-04 2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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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유명 온라인 게임 회사에서 서버를 관리하는 직원이 데이터를 조작해 게임 머니를 32억 원 어치나 빼돌렸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백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한 인기 온라인 게임입니다. 가상 인물 아바타를 예쁘게 꾸미는 데 게임 머니, 그러니까 돈이 필요합니다. 이 게임 회사의 서버를 관리하던 26살 이 모씨는 지난 2년간 게임 머니를 32억 원어치나 빼돌렸습니다. <녹취> 이00(피의자) : "제가 원래 그쪽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할 수 있었던 내용입니다." 이 씨는 회사가 아닌 곳에서 사내 컴퓨터에 접근해 서버를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게임 데이터를 조작했습니다. 온라인 게임 서버에 접속해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로 새 아이디를 만든 뒤 게임 머니를 부풀린 겁니다. 사용된 아이디는 140여 개, 회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게임 머니를 분산했습니다. 이 씨는 아이템 중개상에게 만원짜리 게임 머니를 5천원 정도에 팔아 16억 원을 마련 했습니다. 이 씨는 공범 김 모씨에게 8억원을 나눠주고 나머지 돈으로 외제차를 사는 등 호화판 생활을 즐기다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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