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단체와 무관…반정부 공격 ‘봇물’

입력 2010.03.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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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있었던 미 국방부 입구 총격사건은 평소 미국정부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인물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미국 정부를 공격하는 사건이 최근 늘고 있어 오바마 정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퇴근길로 붐비던 미 국방부 청사 출입구.

한 남성이 갑자기 경비요원들을 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총격전끝에 경비요원 2명이 다쳤고 범인도 결국 병원서 숨졌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키빌(국방부 경비대장) : "범인이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말 한마디 없이 바로 경비요원들에게 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범인은 36살 존 베델로 외부 테러 단체와는 무관한 공학도 출신이었습니다.

베델은 범행에 앞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미 정부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존 베델 : "정부가 개인재산을 착취해 힘을 키울수록 개인과 공동체의 도덕적 가치가 크게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지난해 6월 홀로코스트 박물관 총격과 지난달 국세청 항공기 공격 사건에 이은 반정부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지난 5년간 반정부를 표방한 단체가 세배 넘게 늘어났고 특히 세금문제로 분쟁이 잦은 국세청 위협 사건은 천여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11사건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 정부로서는 테러와는 무관한 반정부 공격이라는 또 다른 골칫거리를 안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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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테러단체와 무관…반정부 공격 ‘봇물’
    • 입력 2010-03-06 21:50:06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있었던 미 국방부 입구 총격사건은 평소 미국정부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인물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미국 정부를 공격하는 사건이 최근 늘고 있어 오바마 정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퇴근길로 붐비던 미 국방부 청사 출입구. 한 남성이 갑자기 경비요원들을 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총격전끝에 경비요원 2명이 다쳤고 범인도 결국 병원서 숨졌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키빌(국방부 경비대장) : "범인이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말 한마디 없이 바로 경비요원들에게 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범인은 36살 존 베델로 외부 테러 단체와는 무관한 공학도 출신이었습니다. 베델은 범행에 앞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미 정부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존 베델 : "정부가 개인재산을 착취해 힘을 키울수록 개인과 공동체의 도덕적 가치가 크게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지난해 6월 홀로코스트 박물관 총격과 지난달 국세청 항공기 공격 사건에 이은 반정부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지난 5년간 반정부를 표방한 단체가 세배 넘게 늘어났고 특히 세금문제로 분쟁이 잦은 국세청 위협 사건은 천여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11사건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 정부로서는 테러와는 무관한 반정부 공격이라는 또 다른 골칫거리를 안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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