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7호 도움’…볼턴 강등권 탈출

입력 2010.03.0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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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시즌 7호 도움을 앞세워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스트햄 업튼 파크에서 치러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멋진 크로스로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볼턴은 데이비스의 선제골과 전반 16분 잭 윌셔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후반 43분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한 골을 따라붙은 웨스트햄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달 28일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시즌 7번째 도움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도움 추가로 이청용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따져서는 4골에 도움 5개, FA컵과 칼링컵 등을 포함해서는 시즌 5골-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 볼턴은 웨스트햄을 꺾으면서 최근 10경기 연속 이어진 원정 경기 무승(3무7패)의 사슬에서 벗어났고,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웨스트햄과 두 차례 맞붙어 1골 1도움을 뽑아내 '웨스트햄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이청용의 정확한 크로스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볼턴의 4-4-2 전술에서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청용은 전반 10분 만에 팀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풀백 그레타르 스타인손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순간 중앙으로 뛰어들던 데이비스가 정확하게 머리에 볼을 맞혀 웨스트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볼턴은 전반 16분 데이비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타미르 코헨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윌셔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 도움을 맛본 이청용은 전반 37분 또 한 번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받은 윌셔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추가 공격포인트를 놓쳤다.

이청용은 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린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6분 중앙 수비수 사무엘 리케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진 볼턴은 수비에 치중했고, 이청용 역시 역습을 노리면서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배급에 전념했다.

이청용은 후반 32분 후방에서 내준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에 나섰지만 수비수가 한발 앞서 볼을 거둬내면서 슛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턴은 후반 43분 웨스트햄의 디아만티에게 한 골을 내주며 막판 고전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켰고 종전 18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르며 일단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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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7호 도움’…볼턴 강등권 탈출
    • 입력 2010-03-07 07:08:39
    연합뉴스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시즌 7호 도움을 앞세워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스트햄 업튼 파크에서 치러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멋진 크로스로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볼턴은 데이비스의 선제골과 전반 16분 잭 윌셔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후반 43분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한 골을 따라붙은 웨스트햄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달 28일 울버햄프턴과 홈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시즌 7번째 도움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도움 추가로 이청용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따져서는 4골에 도움 5개, FA컵과 칼링컵 등을 포함해서는 시즌 5골-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 볼턴은 웨스트햄을 꺾으면서 최근 10경기 연속 이어진 원정 경기 무승(3무7패)의 사슬에서 벗어났고, 이청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웨스트햄과 두 차례 맞붙어 1골 1도움을 뽑아내 '웨스트햄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이청용의 정확한 크로스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볼턴의 4-4-2 전술에서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청용은 전반 10분 만에 팀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풀백 그레타르 스타인손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순간 중앙으로 뛰어들던 데이비스가 정확하게 머리에 볼을 맞혀 웨스트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볼턴은 전반 16분 데이비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타미르 코헨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윌셔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 도움을 맛본 이청용은 전반 37분 또 한 번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받은 윌셔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추가 공격포인트를 놓쳤다. 이청용은 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린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6분 중앙 수비수 사무엘 리케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진 볼턴은 수비에 치중했고, 이청용 역시 역습을 노리면서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배급에 전념했다. 이청용은 후반 32분 후방에서 내준 볼을 잡아 단독 드리블에 나섰지만 수비수가 한발 앞서 볼을 거둬내면서 슛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턴은 후반 43분 웨스트햄의 디아만티에게 한 골을 내주며 막판 고전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켰고 종전 18위에서 13위로 뛰어오르며 일단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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