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도미노 컨디션 난조 걱정”

입력 2010.03.07 (13:43) 수정 2010.03.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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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입니다. 바닥."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조범현(50) 감독은 현재 선수단의 상태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정규리그 개막이 2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선수들의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KIA 타선은 시범경기 개막전인 6일 삼성과 경기에서 단 1안타밖에 쳐 내지 못했다. 경기 결과보다는 기량 점검이 중요한 시범경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조금 심한 성적표인 셈이다.

투수의 경우 지난해 공동 다승왕(14승)을 차지한 아킬리노 로페즈가 선발로 나섰으나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으며 4실점(2자책)했다.

조 감독은 "전지훈련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지쳤다"며 "정규리그 개막전까지는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동안 아마 우리 팀이 고생을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자 중에서는 주포 김상현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왼 무릎이 좋지 않은 탓에 스프링캠프에서 1주 정도 훈련을 하지 못했다.

또 내야수 안치홍은 손바닥 통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제대한 투수 신용운도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김상현의 상태가 좋지 않아 당분간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며 "그래도 스프링캠프 동안 크게 부상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 소득"이라고 전했다.

다만 KIA가 위안으로 삼는 것은 지난해 시범경기 때도 5위에 그쳤다는 점이다. KIA는 정규리그 들어서면서 마운드가 탄탄해지고 타선까지 함께 폭발하면서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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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범현 “도미노 컨디션 난조 걱정”
    • 입력 2010-03-07 13:43:18
    • 수정2010-03-07 14:53:56
    연합뉴스
"바닥입니다. 바닥."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조범현(50) 감독은 현재 선수단의 상태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정규리그 개막이 2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선수들의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KIA 타선은 시범경기 개막전인 6일 삼성과 경기에서 단 1안타밖에 쳐 내지 못했다. 경기 결과보다는 기량 점검이 중요한 시범경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조금 심한 성적표인 셈이다. 투수의 경우 지난해 공동 다승왕(14승)을 차지한 아킬리노 로페즈가 선발로 나섰으나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으며 4실점(2자책)했다. 조 감독은 "전지훈련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지쳤다"며 "정규리그 개막전까지는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동안 아마 우리 팀이 고생을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자 중에서는 주포 김상현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왼 무릎이 좋지 않은 탓에 스프링캠프에서 1주 정도 훈련을 하지 못했다. 또 내야수 안치홍은 손바닥 통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제대한 투수 신용운도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김상현의 상태가 좋지 않아 당분간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며 "그래도 스프링캠프 동안 크게 부상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 소득"이라고 전했다. 다만 KIA가 위안으로 삼는 것은 지난해 시범경기 때도 5위에 그쳤다는 점이다. KIA는 정규리그 들어서면서 마운드가 탄탄해지고 타선까지 함께 폭발하면서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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