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멜버른 원정 강력한 맞불”

입력 2010.03.08 (14:43) 수정 2010.03.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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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홈팬들이 `한국축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강하게 맞받아치겠다. 상대팀이 이틀 만에 경기에 나오는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시내의 레디슨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멜버른 빅토리FC(호주)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32강) 2차전 원정경기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은 9일 오후 5시30분 호주 멜버른의 독랜즈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성남으로선 16강 진출 길목에서 맞는 첫 고비다.



성남은 멜버른, 가와사키, 베이징 궈안(중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성남의 몰리나와 라돈치치, 파브리시오 등 외국인 3총사가 챔피언스리그 2연승 행진에 앞장선다.



신태용 감독은 "멜버른은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출범 초기부터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강팀이다. 최근 4년간 두 번이나 우승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뒤 "멜버른 공격수들은 수비 뒷공간을 잘 파고들기 때문에 그 점을 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상대가 이틀 전에 경기한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멜버른까지 오는 데 17시간이나 걸려 피곤한 건 마찬가지다. 멜버른은 A-리그에서 투박하고 파워풀한 경기를 했으나 선수 개인별로 기술이 늘어 발전 가능성이 큰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까지 멜버른에서 뛰었던 성남의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프스키(31)는 "K-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기존의 제공권에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경우 국가대표팀 성적이 좋은데 그들 중 80%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K-리그가 어느 수준인지 알 것"이라며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멜버른의 사령탑인 어니 메릭 감독은 "성남과 경기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결판날 것 같다. 성남과 가와사키의 경기 DVD를 갖고 있으며 좀 더 정확히 분석해 내일 경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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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멜버른 원정 강력한 맞불”
    • 입력 2010-03-08 14:43:38
    • 수정2010-03-08 14:46:58
    연합뉴스
"멜버른 홈팬들이 `한국축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강하게 맞받아치겠다. 상대팀이 이틀 만에 경기에 나오는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시내의 레디슨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멜버른 빅토리FC(호주)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32강) 2차전 원정경기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은 9일 오후 5시30분 호주 멜버른의 독랜즈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성남으로선 16강 진출 길목에서 맞는 첫 고비다.

성남은 멜버른, 가와사키, 베이징 궈안(중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벌여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성남의 몰리나와 라돈치치, 파브리시오 등 외국인 3총사가 챔피언스리그 2연승 행진에 앞장선다.

신태용 감독은 "멜버른은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출범 초기부터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강팀이다. 최근 4년간 두 번이나 우승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뒤 "멜버른 공격수들은 수비 뒷공간을 잘 파고들기 때문에 그 점을 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상대가 이틀 전에 경기한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멜버른까지 오는 데 17시간이나 걸려 피곤한 건 마찬가지다. 멜버른은 A-리그에서 투박하고 파워풀한 경기를 했으나 선수 개인별로 기술이 늘어 발전 가능성이 큰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까지 멜버른에서 뛰었던 성남의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프스키(31)는 "K-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기존의 제공권에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경우 국가대표팀 성적이 좋은데 그들 중 80%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K-리그가 어느 수준인지 알 것"이라며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멜버른의 사령탑인 어니 메릭 감독은 "성남과 경기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결판날 것 같다. 성남과 가와사키의 경기 DVD를 갖고 있으며 좀 더 정확히 분석해 내일 경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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