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러시아 한국 유학생 상태 호전

입력 2010.03.09 (06:33) 수정 2010.03.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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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한국인 유학생 심 모씨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씨는 모스크바 시립 병원에서 10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2,3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흉기 피습 사건 직후 가면을 벗고 달아나는 용의자의 얼굴을 봤다는 목격자를 확보해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아시아계 1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점에 주목하고 두 사건 모두 동일 조직에 의한 인종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은 잇단 한인 피습 사건에 크게 불안해하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인종 범죄가 잦은 지역은 피하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러한국대사관은 교민들이 혼자서 다니는 것을 삼가는 등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현재 러시아 체첸 일대에만 내려진 여행제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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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 피습’ 러시아 한국 유학생 상태 호전
    • 입력 2010-03-09 06:33:05
    • 수정2010-03-09 10:55:43
    국제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한국인 유학생 심 모씨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씨는 모스크바 시립 병원에서 10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2,3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흉기 피습 사건 직후 가면을 벗고 달아나는 용의자의 얼굴을 봤다는 목격자를 확보해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아시아계 1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점에 주목하고 두 사건 모두 동일 조직에 의한 인종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은 잇단 한인 피습 사건에 크게 불안해하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인종 범죄가 잦은 지역은 피하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러한국대사관은 교민들이 혼자서 다니는 것을 삼가는 등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현재 러시아 체첸 일대에만 내려진 여행제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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