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PO 전망 “KCC-LG 우세”

입력 2010.03.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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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시작되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정규리그 순위에서 앞서는 전주 KCC와 창원 LG의 우세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KCC 하승진과 원주 동부의 김주성이 얼마나 부상에서 회복돼 뛸 수 있는지가 변수라고 지적하며 거기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6강 플레이오프 전망을 요약한 내용이다.



△김태환 OBS 해설위원


 KCC와 삼성은 아무래도 KCC가 유리하다. 삼성은 정규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하위팀에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또 3점슛 성공률도 시즌 중반만 못한 상황이다.



물론 KCC도 추승균의 체력이 많이 고갈됐다는 변수가 있다. 그러나 하승진이 20분 정도만 뛰어줘도 3승1패 정도로 KCC가 낫다고 본다.



LG와 동부는 백중세다. 정규리그 2승4패로 동부가 뒤졌지만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LG는 조상현이 초반에 안 들어가면 경기 내내 이어지는 부분, 동부는 이광재, 윤호영 등 심성이 여린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을 해주느냐가 변수다.



동부는 LG 문태영 봉쇄가 관건이고 정규리그에 즐겨 썼던 드롭존 수비 외에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와야 한다.



△이충희 KBS 해설위원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은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우승한 팀은 운이 조금 좋아서, 그렇지 않은 팀은 운이 조금 나빠서 그렇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삼성은 마이카 브랜드와 가드 라인의 호흡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중요하다. 특유의 2대2 픽앤롤 플레이가 나와야 승산이 있다. KCC는 하승진 변수 외에 다혈질인 아이반 존슨이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느냐도 지켜봐야 한다.



동부는 마퀸 챈들러가 얼마나 팀플레이를 해주느냐가 문제다. LG는 문태영의 의존도를 줄여야 하고 삼성과는 반대로 2대2 공격이 거의 나오지 않는데 문태영 외에 다른 공격 루트를 찾아야 한다.



△김태일 쿡TV 해설위원



 KCC와 LG의 4강 진출이 예상된다. 하승진이 나온다면 KCC가 훨씬 유리하다. 삼성은 이승준이나 브랜드가 골밑에서 1대1 수비가 어렵기 때문에 공수에서 모두 골밑에 약점이 있다. 분위기에 따라 3-0 승부도 나올 수 있다.



LG는 문태영의 존재가 위협적이다. 문태영은 승부를 뒤집을 능력이 있는 해결사다. 리바운드 1위 크리스 알렉산더가 있어 높이에서 밀릴 것이 없다.



반대로 동부는 김주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2월 말 발목을 다쳤던 김주성이 아무래도 감각이 예전만 못할 것이다. 챈들러도 민첩성이 떨어져 지난 시즌처럼 상대 수비를 뚫는 돌파가 나오지 않는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곧잘 터지는 이광재의 슛도 요즘 뜸하다. 3승1패 정도로 LG가 우세하다.



△김진 전 SK 감독



 삼성에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 유리하다. 이상민, 이규섭, 강혁 등은 힘을 언제 어디서 쏟아야 할지 아는 선수들이다.



KCC는 하승진의 상태가 역시 변수다. 하승진이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져 다른 선수들도 하승진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플레이에 차이가 난다. 역시 하승진이 100%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오기는 어렵다고 볼 때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된다. 반면 하승진이 뛰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면 삼성이 약간 앞선다.



LG와 동부는 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LG는 문태영이 국내 적응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알렉산더의 높이도 있고 이현민, 김현중, 전형수의 리딩도 안정적이다.



반대로 동부는 김주성, 이광재가 시즌 막판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김주성은 노련한 선수기 때문에 단기전을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광재의 역할이 중요하고 챈들러 역시 올해 부진했지만 지난 2년간 보여준 능력을 보면 단기전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5차전까지 갈 것으로 본다.



△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


 KCC와 삼성의 경기는 하승진 변수가 너무 크다. 재발이 잘 되는 부위라 KCC로서도 민감할 것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상태가 안 좋아지면 못 뛸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삼성은 이상민이 큰 경기에서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KCC가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이 아니므로 해볼 만 하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많은 KCC가 장기전으로 가면 체력에서 앞서고 하승진이 뛸 가능성이 커 KCC가 3승1패 정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LG-동부는 최근 LG가 상승세고 가용 인원도 더 많다. 최근 조상현, 이현준, 기승호가 문태영에 대한 의존도를 많이 줄인 것도 긍정적이다.



동부는 챈들러의 활약이 열쇠다. 챈들러가 골밑보다 외곽에서 해줘야 공격이 살아난다. 3승2패 정도로 LG가 우세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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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PO 전망 “KCC-LG 우세”
    • 입력 2010-03-09 08:50:31
    연합뉴스

10일부터 시작되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정규리그 순위에서 앞서는 전주 KCC와 창원 LG의 우세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KCC 하승진과 원주 동부의 김주성이 얼마나 부상에서 회복돼 뛸 수 있는지가 변수라고 지적하며 거기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6강 플레이오프 전망을 요약한 내용이다.

△김태환 OBS 해설위원

 KCC와 삼성은 아무래도 KCC가 유리하다. 삼성은 정규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하위팀에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또 3점슛 성공률도 시즌 중반만 못한 상황이다.

물론 KCC도 추승균의 체력이 많이 고갈됐다는 변수가 있다. 그러나 하승진이 20분 정도만 뛰어줘도 3승1패 정도로 KCC가 낫다고 본다.

LG와 동부는 백중세다. 정규리그 2승4패로 동부가 뒤졌지만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LG는 조상현이 초반에 안 들어가면 경기 내내 이어지는 부분, 동부는 이광재, 윤호영 등 심성이 여린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을 해주느냐가 변수다.

동부는 LG 문태영 봉쇄가 관건이고 정규리그에 즐겨 썼던 드롭존 수비 외에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와야 한다.

△이충희 KBS 해설위원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은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우승한 팀은 운이 조금 좋아서, 그렇지 않은 팀은 운이 조금 나빠서 그렇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삼성은 마이카 브랜드와 가드 라인의 호흡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중요하다. 특유의 2대2 픽앤롤 플레이가 나와야 승산이 있다. KCC는 하승진 변수 외에 다혈질인 아이반 존슨이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느냐도 지켜봐야 한다.

동부는 마퀸 챈들러가 얼마나 팀플레이를 해주느냐가 문제다. LG는 문태영의 의존도를 줄여야 하고 삼성과는 반대로 2대2 공격이 거의 나오지 않는데 문태영 외에 다른 공격 루트를 찾아야 한다.

△김태일 쿡TV 해설위원

 KCC와 LG의 4강 진출이 예상된다. 하승진이 나온다면 KCC가 훨씬 유리하다. 삼성은 이승준이나 브랜드가 골밑에서 1대1 수비가 어렵기 때문에 공수에서 모두 골밑에 약점이 있다. 분위기에 따라 3-0 승부도 나올 수 있다.

LG는 문태영의 존재가 위협적이다. 문태영은 승부를 뒤집을 능력이 있는 해결사다. 리바운드 1위 크리스 알렉산더가 있어 높이에서 밀릴 것이 없다.

반대로 동부는 김주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2월 말 발목을 다쳤던 김주성이 아무래도 감각이 예전만 못할 것이다. 챈들러도 민첩성이 떨어져 지난 시즌처럼 상대 수비를 뚫는 돌파가 나오지 않는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곧잘 터지는 이광재의 슛도 요즘 뜸하다. 3승1패 정도로 LG가 우세하다.

△김진 전 SK 감독

 삼성에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 유리하다. 이상민, 이규섭, 강혁 등은 힘을 언제 어디서 쏟아야 할지 아는 선수들이다.

KCC는 하승진의 상태가 역시 변수다. 하승진이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져 다른 선수들도 하승진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플레이에 차이가 난다. 역시 하승진이 100%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오기는 어렵다고 볼 때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된다. 반면 하승진이 뛰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면 삼성이 약간 앞선다.

LG와 동부는 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LG는 문태영이 국내 적응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알렉산더의 높이도 있고 이현민, 김현중, 전형수의 리딩도 안정적이다.

반대로 동부는 김주성, 이광재가 시즌 막판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김주성은 노련한 선수기 때문에 단기전을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이광재의 역할이 중요하고 챈들러 역시 올해 부진했지만 지난 2년간 보여준 능력을 보면 단기전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5차전까지 갈 것으로 본다.

△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

 KCC와 삼성의 경기는 하승진 변수가 너무 크다. 재발이 잘 되는 부위라 KCC로서도 민감할 것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상태가 안 좋아지면 못 뛸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삼성은 이상민이 큰 경기에서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KCC가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이 아니므로 해볼 만 하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많은 KCC가 장기전으로 가면 체력에서 앞서고 하승진이 뛸 가능성이 커 KCC가 3승1패 정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LG-동부는 최근 LG가 상승세고 가용 인원도 더 많다. 최근 조상현, 이현준, 기승호가 문태영에 대한 의존도를 많이 줄인 것도 긍정적이다.

동부는 챈들러의 활약이 열쇠다. 챈들러가 골밑보다 외곽에서 해줘야 공격이 살아난다. 3승2패 정도로 LG가 우세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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