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챔스 16강 길 ‘챔프답게 필승’

입력 2010.03.09 (15:31) 수정 2010.03.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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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자리를 노리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1차전 패배를 딛고 챔피언다운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브라질) 포항 감독은 10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홈 경기를 앞두고 9일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대회 우승팀 포항은 1차전 원정경기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에 0-1로 패했고, 히로시마는 홈 경기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역시 0-1로 져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레모스 감독은 "애들레이드와 경기에서 내용을 보면 나쁘지 않았다. 이길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내일 경기도 많은 득점 기회에서 골로 연결할 수 있으면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대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경기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모스 감독은 친형인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감독으로부터 많지는 않지만 히로시마에 대한 정보도 들었다고 전했다.

레모스 감독은 "히로시마에는 외국인 수비 선수와 새로 영입한 골키퍼, 공격수 11번(히사토 사토) 등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그 세 명의 선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히로시마 전체 선수를 주의할 것이다. 히로시마의 선수들이 하려는 경기를 차단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레모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이자 중앙수비수 황재원도 "홈에서는 꼭 이겨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 패해 이번에도 지면 16강 진출이 어렵다. 내일 경기는 선수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꼭 이기겠다"며 역시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히로시마 감독은 "우리는 아시아에서 포항이 이룬 업적과 실력을 알고 있다"라면서 "선수들과도 포항을 상대로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내일을 기대해달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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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챔스 16강 길 ‘챔프답게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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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03-09 15:35:23
    연합뉴스
2년 연속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자리를 노리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1차전 패배를 딛고 챔피언다운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브라질) 포항 감독은 10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홈 경기를 앞두고 9일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대회 우승팀 포항은 1차전 원정경기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에 0-1로 패했고, 히로시마는 홈 경기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역시 0-1로 져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레모스 감독은 "애들레이드와 경기에서 내용을 보면 나쁘지 않았다. 이길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내일 경기도 많은 득점 기회에서 골로 연결할 수 있으면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대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경기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모스 감독은 친형인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감독으로부터 많지는 않지만 히로시마에 대한 정보도 들었다고 전했다. 레모스 감독은 "히로시마에는 외국인 수비 선수와 새로 영입한 골키퍼, 공격수 11번(히사토 사토) 등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그 세 명의 선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히로시마 전체 선수를 주의할 것이다. 히로시마의 선수들이 하려는 경기를 차단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레모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이자 중앙수비수 황재원도 "홈에서는 꼭 이겨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 패해 이번에도 지면 16강 진출이 어렵다. 내일 경기는 선수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꼭 이기겠다"며 역시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히로시마 감독은 "우리는 아시아에서 포항이 이룬 업적과 실력을 알고 있다"라면서 "선수들과도 포항을 상대로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내일을 기대해달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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