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의 ‘안타깝고 미안한’ 영결식

입력 2010.03.09 (22:01) 수정 2010.03.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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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상습 성폭행범에 희생된 13살 소녀의 '안타깝고 정말 미안한'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안타까움에 하늘도 울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국화꽃에 둘러싸인 이 양의 영정이 장례식장을 빠져나옵니다.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떠나는 딸.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가족들은 절규했습니다.

<현장음> "불쌍해서 어떻게"

6년간 꿈을 키우고 우정을 나눴던 초등학교.

운구차가 모교 운동장을 도는 동안 하늘도 슬픈듯 눈물을 뿌렸습니다.

<인터뷰> 한미영(부산 덕포동) : "가슴이 진짜 찢어지는 것같고요.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고 하루빨리 잡아서."

이 양은 모든 사람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뒤로한 채 한 줌의 재로 변해 부산의 한 공원 묘원에 안치됐습니다.

이 양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길태를 검거하기 위한 수색작업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경계의 최고 수준인 갑호 비상을 발령한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인 2천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은신처로 추정되는 지역 곳곳을 돌며 그물망식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김길태의 행적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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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양의 ‘안타깝고 미안한’ 영결식
    • 입력 2010-03-09 22:01:02
    • 수정2010-03-09 2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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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상습 성폭행범에 희생된 13살 소녀의 '안타깝고 정말 미안한'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안타까움에 하늘도 울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국화꽃에 둘러싸인 이 양의 영정이 장례식장을 빠져나옵니다.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떠나는 딸.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가족들은 절규했습니다. <현장음> "불쌍해서 어떻게" 6년간 꿈을 키우고 우정을 나눴던 초등학교. 운구차가 모교 운동장을 도는 동안 하늘도 슬픈듯 눈물을 뿌렸습니다. <인터뷰> 한미영(부산 덕포동) : "가슴이 진짜 찢어지는 것같고요.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고 하루빨리 잡아서." 이 양은 모든 사람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뒤로한 채 한 줌의 재로 변해 부산의 한 공원 묘원에 안치됐습니다. 이 양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길태를 검거하기 위한 수색작업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경계의 최고 수준인 갑호 비상을 발령한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인 2천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은신처로 추정되는 지역 곳곳을 돌며 그물망식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김길태의 행적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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