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스 “설기현, 완벽해지면 출격”

입력 2010.03.10 (22:32) 수정 2010.03.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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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31.포항)의 프로축구 K-리그 데뷔가 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브라질)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기고 나서 설기현의 몸 상태와 출전 시기에 대한 질문에 "필요한 치료를 하고 있다. 그의 출전을 서두르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뛰던 설기현은 지난 1월 포항과 1년 계약하면서 축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일본 전지훈련 기간이던 지난달 중순 연습경기 때 왼쪽 무릎에 이상을 호소하고 나서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잇달아 뛰지 못했다.

레모스 감독은 "설기현은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게다가 그는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다. 작은 부상도 있다. 완벽하게 준비되고 몸 상태가 좋아지면 경기에 내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설기현은 현재 처가가 있는 부산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주 안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레모스 감독은 이날 히로시마와 경기에서 승리한 데 대해 "우리 선수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이 나를 가장 만족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지난 6일 대구FC와 올 시즌 K-리그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이날도 후반 45분 결승골로 2-1로 이기는 등 시즌 초반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레모스 감독은 "우리를 상대하는 팀은 수비에 중점을 둔다. 일단 우리에게 지지 않으려는 경기를 한다. 우리가 강팀으로 비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로서는 쉬운 경기를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지는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팬들은 우리가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행복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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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모스 “설기현, 완벽해지면 출격”
    • 입력 2010-03-10 22:32:11
    • 수정2010-03-10 22:34:03
    연합뉴스
설기현(31.포항)의 프로축구 K-리그 데뷔가 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브라질)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기고 나서 설기현의 몸 상태와 출전 시기에 대한 질문에 "필요한 치료를 하고 있다. 그의 출전을 서두르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뛰던 설기현은 지난 1월 포항과 1년 계약하면서 축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일본 전지훈련 기간이던 지난달 중순 연습경기 때 왼쪽 무릎에 이상을 호소하고 나서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잇달아 뛰지 못했다. 레모스 감독은 "설기현은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게다가 그는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다. 작은 부상도 있다. 완벽하게 준비되고 몸 상태가 좋아지면 경기에 내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설기현은 현재 처가가 있는 부산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주 안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레모스 감독은 이날 히로시마와 경기에서 승리한 데 대해 "우리 선수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이 나를 가장 만족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지난 6일 대구FC와 올 시즌 K-리그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이날도 후반 45분 결승골로 2-1로 이기는 등 시즌 초반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레모스 감독은 "우리를 상대하는 팀은 수비에 중점을 둔다. 일단 우리에게 지지 않으려는 경기를 한다. 우리가 강팀으로 비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로서는 쉬운 경기를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지는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팬들은 우리가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행복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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