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성범죄자 평생 추적”…강경책 잇따라

입력 2010.03.11 (07:09) 수정 2010.03.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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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길태 사건’에서 보듯 아동 성범죄의 관건은 어떻게 성범죄자들을 관리해 재발을 막느냐인데요.



최근 미국에서 재범 사건이 잇따르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공개수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들을 평생 추적할 수 있는 강력한 법 집행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81년 애덤 월시라는 어린이가 실종 16일 만에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나이 6살, 이를 계기로 미국은 이른바 애덤 월시법 입법에 들어가 2006년 부터 성범죄자 평생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성범죄자 등을 공개 수배하는 프로그램에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출연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분명히 약속합니다.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그리고 두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법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겁니다."



최근 두 달동안 연이어진 성범죄자들의 재범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용의자들의 DNA 채취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바로 아들을 잃은 뒤 방송인으로 변신한 애덤 월시의 아버지입니다.



<녹취>존 월시(’공개수배’프로그램 진행자): "예산 부족에 허덕이는 (애덤 월시)법이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했습니다.매우 만족스런 하루였습니다."



성범죄자 관리 소홀로 비판을 받고있는 캘리포니아의 슈워제네거 주지사 역시 성범죄자들의 모든 기록을 영구히 보관하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강력한 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선 현재 성범죄 전과자 50만명중 수만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과도한 규제라는 논란이 없지않지만, 강력론이 힘은 얻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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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성범죄자 평생 추적”…강경책 잇따라
    • 입력 2010-03-11 07:09:25
    • 수정2010-03-11 15:05: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김길태 사건’에서 보듯 아동 성범죄의 관건은 어떻게 성범죄자들을 관리해 재발을 막느냐인데요.

최근 미국에서 재범 사건이 잇따르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공개수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들을 평생 추적할 수 있는 강력한 법 집행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81년 애덤 월시라는 어린이가 실종 16일 만에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나이 6살, 이를 계기로 미국은 이른바 애덤 월시법 입법에 들어가 2006년 부터 성범죄자 평생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성범죄자 등을 공개 수배하는 프로그램에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출연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분명히 약속합니다.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그리고 두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법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겁니다."

최근 두 달동안 연이어진 성범죄자들의 재범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용의자들의 DNA 채취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바로 아들을 잃은 뒤 방송인으로 변신한 애덤 월시의 아버지입니다.

<녹취>존 월시(’공개수배’프로그램 진행자): "예산 부족에 허덕이는 (애덤 월시)법이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했습니다.매우 만족스런 하루였습니다."

성범죄자 관리 소홀로 비판을 받고있는 캘리포니아의 슈워제네거 주지사 역시 성범죄자들의 모든 기록을 영구히 보관하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강력한 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선 현재 성범죄 전과자 50만명중 수만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과도한 규제라는 논란이 없지않지만, 강력론이 힘은 얻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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