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시즌 2호골 “득점은 즐거워”

입력 2010.03.11 (08:48) 수정 2010.03.11 (08: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2호골을 사냥하며 소속팀의 8강 진출에 앞장서고 나서 기쁨을 표현했다.

 




박지성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쐐기골을 넣어 4-0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1차전 3-2 역전승에 이어 2차전 승리로 8강에 올랐다.



박지성으로서는 지난달 1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올해 첫 골을 신고한 이후 28일 만의 시즌 2호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3호골이라 기쁨이 더욱 컸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시즌 2호골인데.



▲골을 넣어 기쁘다. 항상 득점은 기쁘다. 특히 올드트래퍼드라서 더욱 좋은 것 같다. 4-0의 승리였지만 힘든 경기였다. 첫 골이 일찍 나와서 유리했다고 본다.



--올 시즌 많은 득점을 못했다. 오늘 득점 기대를 했나.



▲항상 경기에 나설 때마다 득점에 대해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포지션에 있다. 항상 기대는 한다. 오늘은 좋은 기회가 와서 득점했다고 본다.



--1차전 3-2 승리 때 `대승은 아니다’라고 했다. 오늘은 대승인데.



▲AC밀란을 상대로 4-0이라는 스코어는 상당히 큰 점수차다. 나도 (4-0까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경기력을 보였다.



--오늘도 피를로를 봉쇄했다. 퍼거슨 감독이 어떤 지시를 했나.



▲지난 경기 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경기에 임하라는 지시를 했다.



--1차전보다 피를로의 행동 반경이 넓어진 것 같았는데.



▲전반에는 약간의 포지션 변경이 있었기 때문에 행동반경이 넓었던 것 같다. (경기 후 피를로와) 악수만 했다.



--평소에는 윙어로 활약한다. 중앙에서 뛰는 어려움은 없었나.



▲내가 처음 소화하는 포지션이 아니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득점 당시 팬들이 `박지성송’을 불렀다. 최근 최고의 스포츠 응원가로 선정됐는데.



▲그 노래가 왜 뽑혔는지 모르겠다(웃음).



--오늘 베컴에 대한 홈 팬들의 환호가 대단했다.



▲상당히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엄청난 분위기였다. 나도 비록 지켜보는 처지이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탈락했다. 8강 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꼭 만나고 싶은 팀은.



▲대부분 경기를 가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꼭 만나고 싶은 팀은 없다. 8강에서 어느 팀과 만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대비할 것이다.



--올 시즌 몇 골을 넣을 것 같은가.



▲몇 경기나 나설 수 있을지 몰라서 잘 모르겠다.(웃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지성, 시즌 2호골 “득점은 즐거워”
    • 입력 2010-03-11 08:48:12
    • 수정2010-03-11 08:52:23
    연합뉴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2호골을 사냥하며 소속팀의 8강 진출에 앞장서고 나서 기쁨을 표현했다.
 


박지성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쐐기골을 넣어 4-0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1차전 3-2 역전승에 이어 2차전 승리로 8강에 올랐다.

박지성으로서는 지난달 1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올해 첫 골을 신고한 이후 28일 만의 시즌 2호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3호골이라 기쁨이 더욱 컸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시즌 2호골인데.

▲골을 넣어 기쁘다. 항상 득점은 기쁘다. 특히 올드트래퍼드라서 더욱 좋은 것 같다. 4-0의 승리였지만 힘든 경기였다. 첫 골이 일찍 나와서 유리했다고 본다.

--올 시즌 많은 득점을 못했다. 오늘 득점 기대를 했나.

▲항상 경기에 나설 때마다 득점에 대해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포지션에 있다. 항상 기대는 한다. 오늘은 좋은 기회가 와서 득점했다고 본다.

--1차전 3-2 승리 때 `대승은 아니다’라고 했다. 오늘은 대승인데.

▲AC밀란을 상대로 4-0이라는 스코어는 상당히 큰 점수차다. 나도 (4-0까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경기력을 보였다.

--오늘도 피를로를 봉쇄했다. 퍼거슨 감독이 어떤 지시를 했나.

▲지난 경기 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경기에 임하라는 지시를 했다.

--1차전보다 피를로의 행동 반경이 넓어진 것 같았는데.

▲전반에는 약간의 포지션 변경이 있었기 때문에 행동반경이 넓었던 것 같다. (경기 후 피를로와) 악수만 했다.

--평소에는 윙어로 활약한다. 중앙에서 뛰는 어려움은 없었나.

▲내가 처음 소화하는 포지션이 아니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득점 당시 팬들이 `박지성송’을 불렀다. 최근 최고의 스포츠 응원가로 선정됐는데.

▲그 노래가 왜 뽑혔는지 모르겠다(웃음).

--오늘 베컴에 대한 홈 팬들의 환호가 대단했다.

▲상당히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엄청난 분위기였다. 나도 비록 지켜보는 처지이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탈락했다. 8강 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꼭 만나고 싶은 팀은.

▲대부분 경기를 가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꼭 만나고 싶은 팀은 없다. 8강에서 어느 팀과 만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대비할 것이다.

--올 시즌 몇 골을 넣을 것 같은가.

▲몇 경기나 나설 수 있을지 몰라서 잘 모르겠다.(웃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