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금속광산 95% ‘오염 심각’

입력 2010.03.11 (12: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폐쇄된 금속광산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곳 가운데 9곳 이상에서 주변 토양과 물의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 금속광산의 주변 흙과 물의 오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110개 폐 금속광산의 토양과 수질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95%, 105개 광산에서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61개 광산은 사람의 건강과 동식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인 토양오염대책기준까지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요 오염 물질로는 니켈이 가장 많았고, 비소와 아연, 납, 카드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 연화 광산의 경우 주변 흙의 아연과 납 오염도가 기준치의 56배와 58배를 초과했습니다.

또 경북 다덕1광산은 비소가 기준치의 155배까지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년 백여 곳씩 모두 310개 폐 금속광산을 정밀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해 92%의 광산에서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광해방지사업이 추진되거나 완료된 광산은 21곳에 불과해 복원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국 340여 개 폐 석탄광산에 대해서도 토양과 수질 오염 실태를 정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폐금속광산 95% ‘오염 심각’
    • 입력 2010-03-11 12:57:10
    뉴스 12
<앵커 멘트> 폐쇄된 금속광산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곳 가운데 9곳 이상에서 주변 토양과 물의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박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 금속광산의 주변 흙과 물의 오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110개 폐 금속광산의 토양과 수질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95%, 105개 광산에서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61개 광산은 사람의 건강과 동식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인 토양오염대책기준까지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요 오염 물질로는 니켈이 가장 많았고, 비소와 아연, 납, 카드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 연화 광산의 경우 주변 흙의 아연과 납 오염도가 기준치의 56배와 58배를 초과했습니다. 또 경북 다덕1광산은 비소가 기준치의 155배까지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년 백여 곳씩 모두 310개 폐 금속광산을 정밀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해 92%의 광산에서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광해방지사업이 추진되거나 완료된 광산은 21곳에 불과해 복원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국 340여 개 폐 석탄광산에 대해서도 토양과 수질 오염 실태를 정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